방송위, '옵화' '한쿡' 자막 한글파괴에 '중징계'

김태은 기자 / 입력 : 2008.02.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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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가 한글 지키기를 위해 사정의 칼날을 빼들었다.

방송위는 26일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방송 자막에 맞춤법에 맞지 않거나 발음나는대로 표기하고 인터넷 유행어 및 국적불명의 언어 등을 사용한 케이블채널 프로그램들에 대거 중징계를 내렸다.


지난달 7,8일과 10,11일에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옵화(오빠), 열씸히, 살앙(사랑), 차칸, 캐초딩, 초큼, 한쿡, 깜칙한' 등의 자막을 사용한 M.net 'DJ 풋사과 싸운드'(사진)에는 해당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또 '닭쳐, 있슴돠, 니넨 다디졌어, 후카시, 풋풋하군화, 깜딱이아, 응징해쥬지, 조쿠나, 뭐라구' 등의 자막을 사용한 M.net '치욕! 꽃미남 아롱사태'에는 시청자에대한사과를 의결했다.

역시 M.net '재용이의 더 순결한 19'와 '러브파이터', MTV 'ROBO ROBO POPCORN with UFO Town', 연예TV '꽃순이 랭킹뉴스'도 같은 문제로 시청자에대한사과를 결정했다.


한편 연예TV의 '남자사용설명서'는 지난 1월2일 방송에서 남성을 '제품'이라 칭하며 여러가지 상황에서 제품사용법(남성의 특징 및 상황대처법 등)에 대해 사용자(여성)에게 설명하면서 특정 성을 부정적, 희화적으로 묘사해 해당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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