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선정 '2008 병맛 어워드' 대상 정준하

도병욱 기자 / 입력 : 2008.12.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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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이 뽑은 '2008 병맛 어워드' 대상에 정준하가 뽑혔다.

'병맛'이란 뜬금없고 이해가 안되거나 말이 안 되는 상황 또는 발언, 인물 등을 설명하는 인터넷 신조어.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기타프로그램 갤러리'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2008 병맛 어워드' 후보를 추천 받은 다음 설문조사를 통한 투표를 진행했다. 참가한 네티즌은 모두 544명, 모두 18개 부문에서 투표가 이뤄졌다.

대상을 뽑는 투표에서 정준하는 248표(45.6%)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85표(15.6%)를 얻은 김종국이 그 뒤를 이었다. 이수근과 박명수는 각각 76표, 70표를 얻어 3,4위를 차지했다.

MBC '무한도전' 등에 출연하고 있는 정준하는 올 한해 가장 구설에 많이 오른 연예인 중 한 명인데다, 최근 프로그램 내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네티즌이 많다는 점 때문에 1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 투표에서는 박명수와 강수정이 각각 2관왕에 올랐다. 박명수는 남자MC 부문과 먹튀 방송인 부문에서 각각 이수근과 올라이즈밴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남자MC 부문에서는 '무한도전'으로 1위에 올랐고, 먹튀 방송인 부문에서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로 1위에 올랐다는 사실. '먹튀'란 큰 돈을 받으면서 몸값을 못하는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을 일컫는 인터넷 신조어인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박명수의 활약이 거의 없었음을 보여주는 투표결과다.

강수정은 여자MC 부문에서 이효리를, 여자 예능인 부문에서 에이미를 제쳤다. 여자MC 부문 1위는 '우리 결혼했어요'로, 여자 예능인 부문 1위는 MBC '오늘 밤만 재워줘'로 차지했다.

프로그램 중에서는 KBS 2TV '1박 2일'이 4관왕을 차지했다. '1박 2일'은 에피소드 부문에서 '부산에 가다' 편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촬영을 하는 도중 관객의 좌석을 점거했다는 의혹을 불거졌고, 이를 둘러싼 논란은 한참동안 계속됐다.

'1박 2일'은 공중파 프로그램 부문에서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자막 부문에서도 "그런데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라는 자막으로 1위를 차지했다. 언론플레이 부문에서도 '분당 시청률 40% 돌파'라는 홍보로 1위에 올랐다.

남자 예능인 1위는 공익근무를 마치고 활동을 재개하면서 SBS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한 김종국이 선정됐다. '제 역할을 못하고 가만히 서 있는 출연자'라는 의미의 병풍 출연자 부문 1위는 SBS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에 출연했던 그룹 2PM의 닉쿤에게 돌아갔다. 게스트 부문에서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수 남규리가 차지했다.

멘트 및 애드리브 부문에서는 '1박 2일'에서 "아..리얼이야 리얼, 완전 소름 돋았어"라고 말한 MC 몽이 1위를 차지했다. 네티즌이 '리얼 버라이어티 쇼'가 '리얼'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밖에 케이블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올리브TV의 '연애 불변의 법칙 커플 브레이킹'이, 예능 PD 부문에서는 '1박 2일' 이명한 PD가, 남·녀 공개 코미디 부문에서는 박광수와 오나미가 1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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