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이특·시아준수·장나라..가족마케팅이 뜬다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9.01.19 09:53
  • 글자크기조절
image


누구누구의 동생, 언니, 사촌 등 최근 연예계에 가족마케팅이 뜨고 있다. 유명 연예인의 인기를 타고 그 가족까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끼와 외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중 가족 마케팅을 불을 붙인 인물은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시아준수의 이란성 쌍둥이 형 김준호 씨. 지난해 11월15일 방송된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에 출연한 직후 김준호 씨는 연예인으로 데뷔하냐는 문의가 봇물을 이룰 만큼 세간의 뜨거운 관심세례를 받았다.


방송 당시 김준호 씨는 연예인 못지않은 잘생긴 외모에 이효리와 원더걸스의 춤까지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물론 당시 시아준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김준호 씨가 폭발적인 반응에 놀랐다. 하지만 연예계에 데뷔할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준호 씨는 지난 7일 한 회사와 6개월간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 11일에는 지면광고 촬영을 했다. 동생 덕에 CF모델로 데뷔하게 된 순간이었다.

시아준수의 친형만이 아니다. 솔비의 친언니 권수정 씨도 지난 17일 '스친소'에 출연, 솔비와 똑같이 닮은 외모에 엉뚱함까지 닮아 좌중을 폭소케 했다. 특히 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때도 솔비의 친언니는 얼굴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17일 '스친소'를 통해 또 한 명의 연예인 가족이 조명을 받았다. 이특의 친누나 박인영 씨는 뛰어난 미모에 이특까지 당황시킬 만큼 엉뚱한 춤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 같은 가족마케팅은 일회성 방송 출연 뿐 아니라 연예인으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장나라의 사촌언니로 알려진 정재연 씨는 장나라를 통해 중국에서 인기 연예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정재연 씨는 지난 2006년 방영된 장나라 주연의 중국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 지난 16일에는 산서성 산서 위성 방송의 '춘제완후이'라는 중국 내 손꼽는 방송사의 설날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야말로 '한류스타 장나라'의 유명세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물론 장나라 측 관계자는 "장나라의 유명세가 정재연의 활동에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나, 본인의 노력이 큰 작용을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하하의 어머니 김옥정 씨가 아들 없이 홀로 MBC드라마넷 '식신원정대'에 출연했으며,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에 출연 중인 신인 탤런트 이하니도 KBS 이승연 아나운서와 친자매 사이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가족이 방송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 최근 기자와 만난 SBS 한 방송관계자는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 연예인의 모든 것을 궁금해 한다. 그 가족도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방송사는 이런 점을 활용해 시청률에 도움 받고, 그 연예인 가족도 연예인으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서로가 상부상조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