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女스타들의 양성애 고백 '봇물'

정현수 기자 / 입력 : 2009.05.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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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제이 로한(오른쪽)과 그의 연인이었던 사만다 론슨(왼쪽)


할리우드가 연일 불거지는 레즈비언 '커밍 아웃'으로 뜨겁다.

동성애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은 할리우드 최고의 이슈 메이커인 린제이 로한(22). 동성인 사만다 론슨과 연인 사이였던 로한은 최근 결별 사실이 밝혀지면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그러나 재결합 가능성 역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동성애가 더욱 주목받았던 이유는 결혼설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두 젊은 여성의 동성 결혼은 동성애가 비교적 자유로운 미국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지난달 두 사람이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성 결혼설도 일단은 물 건너 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영화화까지 된 시리즈 '섹스앤더시티'로 얼굴을 알린 신시아 닉슨(43)이 동성 연인인 크리스틴 마리노니와 약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섹스앤더시티'에서 미란다로 출연한 닉슨은 지난 2003년 남편과 이혼한 이후 줄곧 마리노니와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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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시아 닉슨(왼쪽)과 그의 약혼녀



미국 현지에서는 두 자녀의 엄마인 닉슨이 또 한 명의 '엄마'를 자녀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닉슨이 거주하는 뉴욕의 경우 동성 결혼이 합법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결혼 성사 여부도 관심거리다. 그러나 사실혼 관계인 이들은 결혼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까지는 아니더라도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커밍 아웃은 줄을 잇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양성애자다. 힙합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퍼기(34)도 그 중 하나다. 올해 초 영화 '트랜스포머'에 출연했던 조쉬 더하멜과 결혼한 퍼기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양성애 사실을 털어놨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여주인공 메간 폭스(23) 역시 최근 양성애자임을 밝혀 화제가 됐다. 그녀는 배우 올리비아 와일드에게 관심이 있다며 공개적으로 '고백'을 하기도 했다. 가수 레이디 가가(23) 역시 양성애 사실을 고백한 적이 있다.

이처럼 최근 할리우드에서 동성애 바람이 불면서 왕년의 동성애 스타들도 새삼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 역할로 출연했던 이완 맥켈런은 가장 대중적인 동성애자로 꼽힌다. 맥켈렌은 "영국에서 언젠가 게이 수상이 나올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동성애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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