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그룹' 소녀시대 vs f(x), 한무대 동명곡 '맞대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10.1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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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임성균 기자


걸그룹계의 강자 소녀시대와 다크호스 f(x)가 서울 한복판에서 같은 이름의 곡으로 맞대결을 벌였다.

9인조 소녀시대와 5인조 f(x)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이태원 크라운호텔 지하의 한 클럽에서 '초콜릿 러브'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소녀시대와 f(x)는 각기 다른 버전의 '초콜릿 러브' 라이브 공연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두 팀은 제목, 멜로디, 가사는 같지만 편곡은 다른 각각의 '초콜릿 러브'를 온라인을 통해 최근 이미 공개한 바 있다.

f(x)는 이날 가죽 바지와 짧은 치마를 입고 무대 위에 등장, '초코릿 러브' 라이브 공연을 가지며 섹시미와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자신들의 '초콜릿 러브'가 트렌디하고 미니멀한 사운드의 일렉트로닉 팝 스타일의 곡으로 완성됐기 때문이다.

f(x)는 라이브 공연을 끝낸 뒤 f(x) 버전 '초콜릿 러브' 뮤직비디오도 최초 공개했다.


뒤이어 소녀시대도 흰색 핫팬츠를 입고 무대에 올라 자신들만의 '초코릿 러브'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소녀시대 버전 '초코릿 러브'는 빈티지 스타일을 부각시킨 레트로 팝 스타일의 노래로 만들어졌다.

소녀시대 역시 라이브 공연 후 소녀시대 버전 '초콜릿 러브' 뮤직비디오를 공개, 성숙미를 한껏 뽐냈다.

이날 무대 위에서는 f(x)의 루나와 소녀시대의 수영은 댄스 맞대결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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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임성균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 함께 소속된 언니 그룹 격인 소녀시대와 동색 그룹 격인 f(x)가 한 무대에서 동명의 곡으로, 이른바 배틀을 벌였다는 점에서 이날 무대는 가요 관계자들과 팬들의 남다른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소녀시대의 제시카와 f(x)의 크리스탈은 친자매 사이이다.

소녀시대는 수영은 이날 f(x)와 동명의 곡의 배틀을 펼친데 대해 "긴장이 되긴 했지만 모두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시카도 "f(x)가 연습하는 모습을 봤는데 열심히 잘하더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f(x)를 칭찬했다.

"소녀시대와의 대결 부담되지 않는가?"란 사회자 붐의 질문에, f(x)는 "저희는 데뷔 한 달 정도 밖에 안 돼 소녀시대 언니들과 비교는 안되지만 열심히해서 소녀시대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신인다운 풋풋한 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걸그룹의 '초콜릿 러브'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LG전자 '뉴 초콜릿폰' CF 속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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