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49재, 남편·가족·팬 눈물속 엄수(종합)

광주(경기)=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10.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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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기)=임성균 기자


지난달 1일 위암으로 숨진 영화배우 고(故)장진영의 49재 및 추모행사가 가족·동료·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고 장진영의 49재 추모행사는 19일 오전 11시 고인의 유골이 안치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분당스카이캐슬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50분께에는 추모공원 1층 제례실에서 남편·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49재가 가족제례로 엄수됐다.


추모행사에는 남편 김영균 씨, 부친 장길남 씨 등 가족과 고인의 생전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 고인의 팬클럽 제이로즈 회원들이 참석,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생전 종교에 따라 추모예배 형식으로 치러진 이날 추모행사는 아리수 중창단의 추모 찬송, 강병영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설교, 고인의 부친 장길남 씨의 인사말, 고인의 팬클럽 제이로즈 회원들의 추모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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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기)=임성균 기자



부친 장길남씨는 인사말에서 "오늘 사랑하는 딸 진영이를 떠나보낸 지 49일 되는 날이다"며 이렇게 우리 진영이를 위해 잊지 않고 찾아 주신 소중한 발검을 평생 간직하며 살아가겠다. 진영이 마지막 가는 길 여러분과 함께 외롭지 않으리라 생각된다"고 참석자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생전에 배우로서 못 다 이룬 꿈 하늘에서 아무런 고통 없이 살아 갈 수 있길 바란다"며 "네가 항상 곁에 있다고 믿고 더 이상 슬퍼하지 않을게. 사랑한다. 나의 딸 진영아 편히 쉬거라"라고 딸의 떠남을 아쉬워 했다.

고인의 팬클럽 제이로즈의 최성훈 회원은 추모사를 통해 ""지금 웃으면서 보고 있을 진영이 누나, 하늘이 왜 데리고 갔는지 모르겠다"며 "진영이 누나 너무 보고 싶고 그립다. 누나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라고 추모했다.

고인이 숨지기 직전 혼인신고로써 고인과 평생의 사랑을 약속해 화제가 됐던 남편 김영균 씨는 이날 오전 49재를 비롯해 이어진 추모행사에도 참석, 떠나간 아내를 추모했다. 김 씨는 고 장진영의 장례씩 당시보다 상당히 안정된 모습이었다.

추모행사는 고인이 안치된 '장진영관'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위암 투병 중이던 장진영은 지난 9월 1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미스 충남 진으로 연예계와 연을 맺은 고 장진영은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반칙왕'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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