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사이즈 모델보다 사랑받는 통통 모델 누구?

현지승 인턴기자 / 입력 : 2009.10.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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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왼쪽부터 플리파 해밀턴, 리지 밀러, 크리스탈 렌

아래 도트젠 크로즈


0사이즈 모델보다 사랑 받는 통통 모델들이 있다.


최근 모델 플리파 해밀턴(23)이 찍은 ‘랄프로렌’의 광고가 후보정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한 백화점에 등장하는 이 광고에서는 해밀턴의 머리둘레보다 허리가 더 가늘어 해외 언론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후 해밀턴은 NBC ‘투데이쇼’에 출연해 뚱뚱하다는 이유로 ‘랄프로렌’과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의 사이즈는 키 173cm에 몸무게 54.5kg. 일반인에 비하면 매우 마른 몸에 속하지만 모델계에서는 뚱뚱하다고 광고에서 퇴출될 정도의 사이즈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의 길을 걸어 성공한 모델들이 속속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패션잡지 ‘글래머’에 누드사진을 공개한 리지 밀러(20)는 키 180cm에 몸무게 82kg.


뱃살과 굵은 허벅지를 드러낸 그녀의 몸을 보고 독자들은 “근사한 몸”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글래머’는 이와 같은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11월 호에는 좀 더 풍만한 몸의 모델을 등장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비슷한 길을 걷는 모델 중 한 명인 플러스 모델 크리스탈 렌(23)은 키 175cm에 몸무게 75kg이다. 그녀는 최근 ‘하퍼스바자’와 ‘보그’의 미국판 모델로 발탁됐다. 이어 29일에는 플러스 사이즈 의류 브랜드 ‘에번스’는 그녀를 크리스마스 모델로 점찍었다. 점점 모델로서의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는 것.

네덜란드 출신 모델 도트젠 크로스(24)는 이들처럼 정상체중에는 훨씬 못 미치는 몸이지만 모델계에서는 뚱뚱한 편인 6사이즈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175cm에 몸무게는 54kg. 일반 깡마른 패션 모델들과 달리 굴곡이 살아있는 모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는 현재 세계적인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로 활동중이다.

이와 같은 길을 걸었던 전직 모델이자 지금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소피 달(32)은 16사이즈로 모델 활동을 하다가 몇 년 사이에 8사이즈로 줄였다.

182cm의 키에 73kg의 몸무게로 18세 때 데뷔한 소피 달은 '모델같지 않은 모델'로 불리며 베르사체 블루진, 이브생로랑 향수 등 명품 모델로 활동했다.

그러나 마른 모델을 선호하는 패션계 환경에 따라가지 않을 수 없었다. 소피 달은 2004년을 전후해 무려 몸무게를 3분의 1이나 덜어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녀는 모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체중을 감량한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체중을 감량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위절제술까지 해야 했냐는 의문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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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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