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루팡' 들어보니..소시와는 정반대 컨셉트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02.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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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사진제공=DSP미디어>


5인조 걸그룹 카라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귀여움에서 탈피, 강렬한 매력으로 무장한 채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카라는 17일 '루팡'을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 3집을 정식 발매했다. 이와 함께 이날 0시 인터넷상에 '루팡'의 전체 음원도 발표했다.


카라는 박규리 한승연 니콜 구하라 강지영 등 다섯 멤버가 괴도 루팡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이미지와 티저 영상을 이미 공개, 벌써부터 '루팡'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그리고 베일은 벗은 '루팡'은 예상대로 강렬한 사운드로 중무장한 곡임이 드러났다.

'루팡'은 카라의 히트곡들인 '워너' '미스터' '프리티걸' '허니' 등을 함께 작곡한 한재호 김승수 콤비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만든 일렉트로닉 팝 댄스곡이다.

이 곡은 인트로부터 멤버 니콜의 강렬한 속사포 랩이 등장, 팬들에 숨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이어 "Hallo! Hallo! Hallo! Hallo!"를 같은 멜로디로 연속 반복, 중독성을 높임과 동시에 듣는 이의 감정도 점점 격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다고 이 곡이 전형적인 후크송은 아니다. 또한 '루팡' 속 'Hallo!'의 멜로디와 비욘세의 히트곡 'Halo' 속 'Halo'란 가사의 멜로디는 전혀 다르다.


'루팡'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높이 올라가 (Ye Ye Ye). 세상을 다 가져봐 (Ye Ye Ye). Never back it up, Back it it up. Never turn it up, Turn it it up"란 가사가 절정의 멜로디와 함께 들려진다. 하이라이트 부분이 끝나 뒤에는 록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사운드의 연주음이 지속된다. 즉 '루팡'은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함과 파워로 무장했다할 수 있다.

카라는 '루팡'의 특징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무대 위에서도 귀여운 매력이 아닌 강렬함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17일 카라 소속사인 DSP미디어 측은 "그 간 카라는 주로 귀여운 매력을 팬들에 선보여 왔는데, '루팡'을 통해서는 강렬함과 도도함을 동시에 발산할 것"이라며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뽐낼 것임을 시사했다.

카라가 이렇듯 강렬함으로 선택함으로써, 현재 '오!'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또 한 팀의 인기 걸그룹인 소녀시대와는 정반대 콘셉트로 팬들 앞에 서게 됐다. 소녀시대는 '오!'를 통해 귀여움과 깜찍한 매력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한편 카라의 '루팡'은 공개 당일 오전부터 음악전문사이트 몽키3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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