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2PM·원더걸스, 중대발표는 팬 먼저 왜?

김건우 기자 / 입력 : 2010.03.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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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2PM(아래)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장동건 2PM 원더걸스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중대 발표를 언론보다 팬들에게 먼저 한다는 점이다. 장동건은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팬미팅에서 연인 고소영과 결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장동건과 고소영이 오는 5월 2일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소속사에서는 확인을 해주지 않은 채 장동건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이는 장동건이 팬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다. 앞서 장동건은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언젠가 좋은 일로 소식을 전한다면 팬들에게 먼저 알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앞서 아이돌그룹 2PM과 원더걸스도 중대발표를 팬들에게 먼저 알려 눈길을 끌었다. 2PM은 논란이 되고 있는 재범의 탈퇴를, 원더걸스는 선미의 탈퇴와 탈퇴 소감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그리고 단순히 사실만 고지하지 않고 자세한 경과 과정을 친절히 설명해 오해가 없도록 배려했다. 이 같이 움직임은 팬들을 단순히 스타를 좋아하는 존재가 아닌 가족과 같은 존재로 보는 인식의 변화 때문이다.

또 막강해진 팬들의 파워도 이에 한몫했다. 과거와 달리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팬덤은 소속사에게 변화를 가져왔다. 팬들을 무엇보다 우선 고려하게 만들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가수의 경우에는 골수팬으로 대변되는 팬클럽의 존재 유무가 생존에 필수요건이 됐다. 또 CD 구매자의 대부분도 이 같은 팬들이기 때문에 팬들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과거보다 팬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팬들에게 중대 사항을 먼저 공개함으로써 연예인과 팬들이 더 가깝게 느껴지도록 만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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