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서우, 오그라드는 연기로 안방극장 '평정'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4.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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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왼쪽)과 서우


귀엽거나 오그라들거나.

KBS 2TV '부자의 탄생'의 이시영과 '신데렐라 언니'의 서우가 '손발 오그라드는 연기'로 주목 받고 있다.


'부자의 탄생'에서 부호그룹의 철부지 딸 부태희 역을 맡고 있는 이시영은 초반 깐깐한 부잣집 딸 이미지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귀여운 이미지로 거듭나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일 방송에서 이 약간 무식한(?) 부태희는 극중 자신이 좋아하는 운석(남궁민 분)이 쇼핑 가자는 말에 "에스-에이치-오-피-아이-엔-지, 쇼핑 말이야?"라고 말하는 가하면 "피(p)가 하나 빠졌다"고 지적하는 비서의 말에 "어쨌거나"라고 개의치 않는다.

마무리는 "오빠, 에스-에이치-오-쌍피-아이-엔-지 어서 가자"는 부태희에 시청자들은 웃음 지을 수밖에 없다. 쇼핑가서도 좋아하던 운석이 자신에게 선물하는 게 믿기지 않는 듯 연신 땀을 훔치는 부태희의 과장된 모습은 이시영의 코믹 본능이 극대화된 케이스.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얼굴을 알리고 버라이어티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전진과 커플을 이뤄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그녀는 그러나 전작 '천만번 사랑해'에서 어둡고 슬픈 이미지로 나오며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시영은 그러나 '부자의 탄생'의 부태희 역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이미지를 찾았다는 평가다. 시청자들은 이런 이시영에 대해 "귀엽다", "딱 맞는 역할이다"고 평하고 있다. '부자의 탄생'이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달리는데 이시영도 한 몫하고 있는 셈이다.

'신데렐라 언니'의 효선 역 서우도 이시영 못지않은 귀여운 이미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드라마 '탐나는 도다'에서 밝고 귀여운 이미지를, 영화 '파주' 음산하고 우울한 연기를 선보였던 서우는 '신데렐라 언니'에서 말 그대로 '손발 오그라드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극중 '까칠언니' 은조(문근영 분)와 대비되는 이복동생 효선 역으로 출연하는 서우는 쉴 틈 없이 재잘거리며 아버지(김갑수 분)에 대한 애교를 부리고 은조의 무시에도 언니에 대한 한없는 애교를 보여줬다.

서우의 연기에 대해 시청자들의 평은 갈리는 편.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귀엽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신데렐라 언니'의 김영조PD는 "출연배우 중 가장 눈여겨볼 캐릭터가 효선 역 서우"라며 "극중 연기에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반전을 위한 준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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