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부터 '똥습녀'까지…월드컵女'화제'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06.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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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녀' 오초희, '상암동 응원녀' 김하율, '그리스 응원녀' 송시연, '똥습녀' 임지영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명근(임지영)·유동일(오초희) 기자 qwe123@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응원 열기가 독특한 컨셉트의 응원녀들을 탄생시켰다. 이들은 거리를 활보하며 저마다 개성을 살린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02년 한국에서 개최된 월드컵 당시 미모의 한 여성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화제를 낳았다. 그는 '월드컵 가수'라고도 불리며 지금까지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미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역시 응원녀를 탄생시켰다. '똥습녀' 임지영, '발자국녀' 오초희, '그리스 응원녀' 송시연, '상암동 응원녀' 김하율 등이다. 이들 대부분은 연예 지망생 혹은 이미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종사자들로, 예쁜 외모와 늘씬한 몸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오전 한국 축구팀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한 경기를 통해 해외 원정경기 사상 첫 16강 진출이 확정된 지금, 거리로 쏟아질 응원녀들의 이색 의상은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23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월드컵 중계에서도 관중석의 미녀들을 가끔 비춰주지 않나. 미녀 응원단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측면이 있다"고 월드컵 응원녀 탄생 배경을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응원에 나섰던 미녀들이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쏟아지는 월드컵 응원녀들에게선 이를 마케팅 및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속내가 읽혀 조금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유쾌한 것은 아니다. 과도한 노출과 한국 축구팀 상대국을 비하한 듯한 인상을 풍기는 의상으로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의 입장을 표명한 오초희. 그는 지난 17일 열린 한국 대 아르헨티나 전 거리응원에 참여,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리폼해 만든 원피스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문제가 된 것은 의상에 프린트된 발자국. 상대 국가를 모욕했다는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오초희는 지난 2006년 함양 아가씨로 뽑혔으며 가수 왁스의 '전화 한 번 못하니' 뮤직비디오와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데이트쇼퍼' 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23일 오전 축구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이 결정된 서울 영동대로 거리응원에 나선 임지영 역시 의상논란에 휩싸였다.

임지영은 속이 훤히 비치는 한복을 입고 등장, 언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지영은 지난 독일월드컵 당시 엉덩이가 훤히 비치는 비닐옷을 입어 '똥습녀'라는 애칭을 얻었으며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 의상에 대한 찬반논란을 뜨겁게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임지영의 이번 의상도 노출 수위가 지나쳤다는 네티즌의 불만이 서서히 제기되고 있다. 망사처럼 얇은 소재의 속이 훤히 보이는 개량한복,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되는 속옷을 입어 의도적으로 말초적인 시선을 자극했다는 비난이다.

'똥습녀'란 엉덩이에 습기가 찼다는 의미. 이후 유명세를 탄 임지영은 케이블 TV와 일본의 성인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리스 응원녀' 송시연, '상암동 응원녀' 김하율 등은 이들과는 달리 섹시하고 예쁜 모습으로 화제다.

'그리스 응원녀' 송시연은 신인배우이며 온라인 게임 프리스타일이 2010년 월드컵을 응원하기 위해 선정한 '네바걸'자격으로 응원전에 동참했다. 그는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 모델 등으로 활동했다.

'상암동 응원녀' 김하율은 상암동에서 펼쳐진 응원전에 참석, 네티즌들 사이에 '상암동 응원녀'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다.

김하율은 현재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케이블 게임 채널 MBC게임에서 방송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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