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매력? 외모와 다른 팔랑팔랑한 미성"⑨

['슈퍼스타K2' 톱11 릴레이 인터뷰]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09.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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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류승희인턴기자


순간 시청률 12%대(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유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국민 오디션 엠넷 '슈퍼스타K2', 지난 10일 방송에서 드디어 톱 11이 공개됐다.


연일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는 톱 11의 주인공들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가 단독으로 릴레이 인터뷰했다.

'라이벌 예선' 당시 강력한 우승 후보자로 지목되던 장재인을 물리치고, 제일 먼저 톱 11에 선정됐던 실력자는 김지수였다.

서인영의 '신데렐라'는 자신만의 음색으로 멋지게 소화했던 김지수의 영상은 네티즌들 사이에 두고두고 화제를 모았다. 강남의 한 보컬 학원에서 김지수를 만났다.


'합숙소 생활이 힘들지 않나'는 질문에 김지수는 "하나도 힘들지 않는다"며 신이 났다. 외부와의 출입이 단절된 채 3주가 지났다. 그동안 네티즌들 사이에서 김지수가 선보였던 '신데렐라'가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고 칭찬하자, 김지수는 "너무 기쁘다"며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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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류승희인턴기자


'심사위원들도 놀라게 한 실력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이냐'는 물음에 김지수는 "사실 이런 반응은 예상 못했다. 그저 집에서 방에서 연습하던 것들을 선보였던 것인데, 노래를 잘한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쑥스러워했다.

그래도 장점을 굳이 꼽는다면 '리듬감'이라고. "내가 타고난 리듬 감각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음악을 할 때 흥겹게 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다.

그는 "음악한 지는 2~3년 됐다. 고 3때 대학을 가면서 하게 됐는데, 정식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며 "그저 북치는 친구 한 명, 베이스 치는 친구 한 명을 두고 고속터미널이나 지하철 같은 곳에서 연주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떠돌이 음악 생활을 하면서 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절을 보내다보니 저절로 실력도 쌓아졌다.

아직 정식 무대에는 서 본 적도 없고, 음악 공부도 깊게 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랩이나 펑키, R&B 등 가리지 않고 기타를 쳐보고 그러다보니 실력이 늘게 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기타 실력이 출중하다'는 말에 그는 "진짜 기타 치는 분들이 보면, 부끄럽다. 나는 노래를 수단으로 기타를 친 것이라 기타리스트라고 볼 수 없다. 노래와 같이 반주를 맞추면서 하는 것이 좋았다"고 겸손한 답변을 내놓는다.

마지막으로 김지수에게 자신만의 매력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엉뚱한 답변으로 웃게 만들었다. "생긴 것에 비해 목소리가 팔랑팔랑 미성인 점."

"외모가 필요조건이라 생각 안했는데, 여기 와서 절실히 느낀다. 각이 형처럼 나도 여자 멤버들에게 차별 대우를 받는다.(웃음)" 그리고 한 가지 덧붙였다. "나 21살인데." 인터뷰하는 내내 그를 20대 중후반으로 오해했던 기자로서 이 말에 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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