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늘아침' 맛집코너 없애…'트루맛쇼' 여파?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6.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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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생방송 오늘아침' 방송 화면


MBC '생방송 오늘아침'이 맛집 소개 코너를 없앤다.

'생방송 오늘아침'은 최근 매주 테마에 맞춰 숨겨진 맛있는 음식집을 찾아 소개하던 '오! 식객로드' 코너를 빼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영화 '트루맛쇼' 개봉으로 인한 여파가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MBC 시사교양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9일 "이런 시기에 굳이 맛집 소개 코너를 유지할 필요가 없지 않겠나"라며 "본래 음식집 소개 포맷인 프로그램은 제외하고, 일부 방송에 삽입된 소개 코너 등은 일단 정리를 하기로 한 셈"이라고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지난 제 12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에서 첫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트루맛쇼'는 TV 맛집 프로그램을 둘러싼 방송사, 외주제작사, 브로커, 식당 간의 유착관계를 포착, 그 사이에 뒷돈 등 모종의 뒷거래가 있음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다.


영화에는 MBC '찾아라 맛있는TV' , '생방송 화제집중', KBS 'VJ 특공대' '무한지대 큐' '리빙쇼 당신의6시', SBS '생방송 세상의 아침'과 '생방송 투데이', OBS '오! 이맛이야' 등 프로그램명이 고스란히 등장해 논란을 예고했다.

이에 MBC는 법원에 '트루맛쇼'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MBC는 "후속 조처를 논의하고 있다"며 "금품을 받았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프로그램 제작하지 않았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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