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갓탤' 팝핀여제 주민정 "원래 몸치였다"(인터뷰)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06.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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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뛰어난 팝핀댄스 실력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주민정양이 원래는 몸치였다는 충격 고백을 했다.

주민정양은 20일 스타뉴스에 "원래 몸치라 팝핀댄스를 시작할 때 어머니가 많이 반대하셨다"라고 전했다.


주민정양은 지난 1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코리아 갓 탤런트'(이하 코갓탤)에 출연해 우주복 분위기의 반짝이는 은색 의상과 검은 선글라스를 낀 채 강렬하면서도 현란한 팝핀 댄스를 선보였다. 방송 직후 가수 장우혁이 극찬하고 유투브에 오른 동영상 조회수가 6만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 몰이중이다.

주민정양은 초등학교 6학년 때 팝핀을 시작한 5년차 댄서. 예전부터 춤, 특히 팝핀에 관심이 많아 전문학원을 다녔고 이 때 만난 강사로부터 아직까지 팝핀을 배우고 있다. 그녀가 말하는 팝핀의 매력은 파워풀하면서도 절도있는 동작. 하지만 처음 팝핀을 시작했을 때는 팝핀이 인기 있는 장르가 아니었다.

"어머니께서는 처음에 제가 팝핀댄스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팝핀이 대중적으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또 제가 상당한 몸치인데다 여자아이가 추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하셔서 처음에는 반대를 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팝핀을 너무 좋아하고 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죠. 몇 년 동안 친구들이랑 잘 만나지도 않고 쉬는 날도 빠짐없이 연습하며 어머니께 믿음을 주려 노력하다보니 언제부턴가 어머니께서 그 후로는 더 적극적으로 밀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코갓탤'에 나왔다. 기존의 댄스대회처럼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재능을 모두 다루기 때문에 진정한 테스트가 가능할 것 같았다고.

사실 주민정양의 댄스가 눈길을 끈 건 의상 탓도 있었다. 우주복 같은 특이한 의상은 어디서 마련한 걸까.

"의상은 서울 시장에서 천을 떼서 의상 제작해주는 곳에 주문을 의뢰해 제작했어요. 선글라스는 인터넷에서 싸게 구입했습니다. 그날 퍼포먼스 콘셉트에 맞춰 선글라스를 착용했고요. 의상에 따라 맨 얼굴에 모자를 쓰고 할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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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진정한 팝핀 마니아. 존경하는 인물로 지금은 세상에 없지만 팝핀 창시자팀 '일렉트릭부갈루스'의 스키터레빗이라는 댄서를 꼽았다. 주민정양에 따르면 그는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가벼운 동작과 유연함을 보여주는 실력가. 주민정양은 자신을 칭찬해줬던 장우혁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장우혁씨는 매번 독특하고 기발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셔서 제가 춤을 추기 전부터 좋아했던 가수입니다. H.O.T. 세대는 아니지만 예전 곡들을 조금 알아서 듣곤 했습니다. 이번에 칭찬을 해주셔서 너무 놀랐고 감사했어요."

'코갓탤' 외에도 수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인기다. 다른 지원자들에 대핸 관심이 없을까.

"슈스케2에서 나오셨던 개성 있는 목소리를 가진 장재인씨가 인상 깊었습니다. '나가수'에서는 임재범님. 노래 부르시는 것을 보면 일부로 감동을 주기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부르시는 게 느껴져서 감동받았습니다. 노래는 잘 하는 편이 아니라 '위대한 탄생' 출연은 생각해 본 적 없어요"

그녀의 최종 목표는 '코갓탤' 1등이 아니다. 그래서 더욱 어렵고 원대하다.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의 목표는 순위를 떠나서 제 몸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무대에서 죽는다는 각오로 보여드리는 것이에요. 그리고 최종목표는 한국을 알리는 여성댄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18살이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실력과 명확한 목표를 지닌 주민정. 그녀가 '코갓탤'에서 보여줄 화려한 무대, 그리고 한국을 대표할 댄서로 활약할 앞으로의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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