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미리·태진아, 줄기세포주식 '대박'직전 매각

김명룡 기자 / 입력 : 2011.06.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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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왼쪽)과 탤런트 견미리 ⓒ사진=임성균 기자


탤런트 견미리씨와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씨가 투자했던 줄기세포치료업체의 주가가 최근 급등해 이들이 대박을 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견미리씨와 태진아씨가 이미 이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8일 일각에서는 재벌닷컴 자료를 인용해 견 씨와 조 씨가 2009년 에프씨비투웰브가 의류업체 로이로 우회상장하기 전에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8배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고 보도했다.


실제 견미리씨와 태진아씨는 2009년 8월 초 에프씨비투웰브의 제 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이 회사 신주를 각각 5만5555주와 6173주씩 취득했다. 발행가액은 주당 1만6200원으로 견 씨는 약 8억9900만원, 조 씨는 1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 주식은 1년간의 보호예수가 걸려 있었고 지난해 8월 보호예수가 풀렸다. 따라서 이들은 작년 8~12월 사이 주식을 판 것으로 보인다.

에프씨비투웰브 관계자는 "지난해 말 주주명부를 폐쇄할 당시 견 씨와 조 씨의 이름이 없었다"며 "보호예수기간이 지나고 이들이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매각 시기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견 씨와 조 씨가 지난해 하반기에 에프씨비투웰브의 주식을 매각했더라도 적잖은 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8월 이후 연말까지 에프씨비투웰브의 주가는 6만원 내외에서 움직였다. 따라서 이들은 매입가 1만6200원 보다 3배가 넘는 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에프씨비투웰브가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의 상업화에 성공함에 따라 이 회사의 주가도 연일 급등하고 있다. 28일 현재 에프씨비투웰브의 주가는 13만2000원. 견 씨와 조 씨로서는 더 큰 대박을 놓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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