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제2한류 이끈다..日1500팬 환호속 데뷔(종합)

첫 日쇼케이스..9월 '보핍보핍' 전격 발표

일본(도쿄)=윤성열 기자 / 입력 : 2011.07.0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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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 <사진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걸그룹 티아라가 현지 팬들의 환호 속에 본격 일본 진출을 알렸다.

귀여움과 섹시함을 겸비한 일곱 소녀의 매력은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했고, 쉬지 않고 이어지는 이들의 무대에 일본 팬들의 환호성은 터질 듯 했다.


티아라는 5일 일본 도쿄 시부야AX에서 오후 4시와 7시(현지시각) 두 번에 걸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공연은 티아라의 첫 일본 진출을 알리는 자리로 1500여명 팬들이 찾아 이들의 일본 진출을 환영했다.

특히 국내 언론은 물론 아사히신문, 산케이스포츠, 후지TV, 니혼TV, NHK 등 현지 주요 매체들도 자리를 찾아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

컴백 때마다 새로운 콘셉트로 주목을 끌었던 그룹답게 이날 무대는 티아라가 그동안 보여준 다양한 색깔과 매력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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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 <사진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강렬하고 섹시한 여성의 모습에서 귀엽고 깜찍한 소녀의 모습까지 총 6곡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이날 티아라는 히트곡 '너 때문에 미처'를 선보이며 공연의 첫 무대를 장식했다. 곡의 콘셉트에 맞게 강렬한 레드 의상을 입고 나온 티아라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새로운 한국 걸그룹의 등장을 알렸다.

공연 내내 1500여명의 팬들은 '티아라'를 연호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열광했다. 데뷔 전부터 티아라의 노래 들어온 터라 마침내 기다리던 공연을 현장에서 만끽한 팬들은 티아라의 몸짓 하나에 열광했고 익숙한 멜로디에 소리를 지르며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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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 <사진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첫 곡을 마친 티아라는 일본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난 3개월간 틈틈이 공부한 일본어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장난기 어린 모습과 환한 미소로 특별한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이어진 무대에선 '왜이러니'와 '야야야'로 신나는 무대를 연출하며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특히 신곡 '롤리폴리(Roly-Poly)' 무대에선 화려한 복고댄스를 선보이며 국내에서 불어온 복고열풍을 이어나갔다.

이날 쇼케이스는 일본 내에 달아오른 한류열기를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공연 도중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류스타들이 티아라를 응원하는 영상메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류열풍을 이어온 샤이니 초신성 비스트 장근석 등 한류스타들이 영상을 통해 등장하자 팬들의 환호성은 정점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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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 <사진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야수돌'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스트는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티아라와 같이 열심히 활동해서 세계에 이름을 떨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동료 그룹의 일본 진출의 힘을 넣었다.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초신성도 "티아라가 일본에서 활동하게 됐다고 들었는데 친한 가족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은 일본에서 타이틀곡으로 활동할 '보핍보핍(Bo Peep Bo Peep)'으로 마무리했다. 티아라는 국내 활동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고양이 댄스'를 다시 재연하며 일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보핍보핍' 무대에서 착용하는 고양이 장갑을 팬들에게 선사하며 공연 내내 열광해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앞서 티아라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현지시각) 일본 도쿄 시부야AX에서 일본 진출 쇼케이스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공연 전 티아라 멤버 소연은 "오리콘 차트 첫 진입 1위라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티아라 멤버 은정은 "티아라의 특징 중 하나가 한국적인 멜로디와 멤버들의 다양한 표정과 매력에 있다"며 "한국 가요를 사랑하는 일본 팬들이라면 티아라도 많이 사랑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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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 <사진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멤버 효민은 "티아라의 매력은 곡마다 콘셉트가 바뀌는 게 매력이다"며 "그런 매력을 일본 팬들에게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티아라의 이번 쇼케이스에는 7만 여명의 팬들이 신청해 약 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무대에서 티아라는 신곡 '롤리폴리'를 비롯해 히트곡인 '왜 이러니', 보핍보핍' 등을 선보였다.

한편 티아라는 일본 기획사 J-ROCK과 3억5000만엔(한화 47억 2000만원)에 연예 활동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J-ROCK 측은 "티아라를 일본에서도 음악은 물론 드라마, 영화, 예능 MC 등 다방면에서 만능 엔터테인먼트로 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티아라는 오는 9월 '보핍보핍'으로 일본에 본격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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