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홍기·日 유명배우와 KBS특집극 주연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1.08.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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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시마 레이코(왼쪽)와 이홍기


실력파 아이돌 밴드 FT아이랜드 멤버 이홍기(21)와 일본 유명 여배우인 다카시마 레이코(47)가 연기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오는 9월 11일 KBS에서 추석특집으로 전파를 타는 90분물 드라마 '노리코, 서울에 가다'(극본 서정민 안주영·연출 이교욱)에 남녀 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노리코 서울에 가다'는 K-POP스타에 빠진 일본 아주머니 노리코(다카시마 레이코 분)와 가수를 꿈꾸는 한 청년 민하(이홍기 분)가 우연히 만나 서로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가족의 사랑을 회복하는 가족드라마.

10일부터 국내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는 이 드라마는 오는 24일이후에는 일본에서 촬영을 진행, 양국을 오가며 드라마를 완성할 예정이다.


제작사인 ㈜ 브로드스톰 관계자는 10일 스타뉴스에 "이 드라마는 아시아 전역에 양질의 한류 콘텐츠로 손색이 없다"면서 "이 드라마는 각국의 문화적 특수성이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민감하지 않은 소재로 해 대중의 감성에 호소,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중음악이 주는 감동과 중년 여성의 가족에 대한 고민은 기존 한류에 대한 고정적인 시각을 넘어 새로운 접근이 가능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또한 일본 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홍기와 '일본의 김미숙'이라 불리는 다카시마 레이코의 만남만으로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다카시마 레이코는 기모노가 잘 어울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고전미인으로 꼽히며 중년의 나이도 여전히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국민 여배우다.

그는 영화 '라스트 러브' '철로' '우주 전함 야마토 '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드라마화 된 드라마 '결혼못하는 남자' 및 '황혼이혼' '10년 뒤에도 너를 사랑해'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호연을 펼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다카시마 레이코는 한국말을 전혀 못하지만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와 시놉시스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더욱이 극중 중병에 걸린 노리코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단식을 하면서 대본연습을 하는 등 프로다운 열정으로, 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이홍기 역시 밴드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 드라마의 기획의도를 접하고 출연을 단번에 결정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 드라마에는 다카시마 레이코가 좋아하는 K-POP스타 팬클럽 회원 친구로 가수 메이비와 가수 김정민의 아내이자 일본 아이돌 가수 출신 타니 루미코, 강원FC 코치 최성용 아내 아베 미호코가 출연한다. 아베 미호코는 연기자 출신으로 결혼 전까지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제작사 관계자는 "3명 모두 작은 역할이지만 드라마 내용에 크게 공감해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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