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오면' 고두심, 이중인격 냉혈한 '파격변신'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10.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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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이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이중인격자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29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주말극 '내일이 오면'(극본 김정수 연출 장용우) 첫 방송에서는 성공을 위해 이중인격자를 자처하고,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손정인(고두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손정인은 남편 윤원섭(길용우 분)의 사업 성공에 온갖 수단을 동원하며 내조한다. 하지만 실질적인 사장 행세를 하며 남편을 밀어붙이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킨다. 뿐만 아니라 TV프로그램에 출연,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과장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에 비난을 퍼붓는 지인에게 협박과 폭언을 퍼붓고 모르는 채 하는 등 이중인격적 면모를 숨기지 않았다.

손정인의 딸 은채(서우 분)는 이영균(하석진 분)에게 결혼을 밀어붙여 그를 당황케 했다. 영균은 5남매의 실질적 장남으로 집안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 모자란 형과 사고뭉치 동생, 된장녀 여동생 사이에서 힘겹지만 밝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영균은 은채의 집안이 보통 집안이 아님을 알면서 더욱 부담을 느낀다.

영균은 은채와의 중요한 약속을 앞두고 고장난 하수도를 손보는 데 시간을 허비했다. 약속에 절대 늦으면 안 된다는 은채의 당부에 채비할 새도 없이 급하게 약속에 가지만, 은채는 영균의 허름한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날은 손정인이 TV에 출연한 것을 기념할 겸 부모님께 정식으로 소개를 할 자리였던 것. 은채는 자신과의 결혼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었다고 오해, 혼자만 결혼에 안달낸다며 속상해 한다.


'내일이 오면'은 유년시절에 지독한 가난의 고통을 경험한 후에 소유에 집착을 갖게 되는 한 여성의 이야기. 지나친 욕망 추구로 인해 가족을 해체 시키고 스스로도 몰락한 후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MBC '전원일기'를 집필한 김정수 작가와 고두심의 만남이라는 이유만으로 화제가 된 작품. 고두심은 방송에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사람이 살아가는데 엑기스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을 적나라하게 쓴다. 작은 일에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작가"라며 MBC '전원일기'에서 함께 한 김 작가에 대한 신뢰를 표한 바 있다.

'내일이 오면'이 여성CEO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와 가족 간의 화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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