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화성인', 일반인 깨알사연 '예능대세'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0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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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어느 별에서 왔을까?"

KBS 2TV '안녕하세요'와 tvN '화성인 바이러스'는 '보통'과 다른 '특별한 사람'들이 출연한다. 분명 우리와는 다른 '별'에서 살고 있을 것 같은 출연자들. 연예인을 게스트로 만들고('안녕하세요'), 이경규, 김구라 등 대표 입담가 들도 할 말을 잃게 만드는('화성인 바이러스'), 새롭게 '예능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이들 프로그램들의 인기비결을 살펴봤다.


◆절대 평범하지 않은 '그들' vs 나와 같은 '당신'

지난 2009년 첫 방송한 '화성인 바이러스'는 출연자와 대화를 나누다 급하게 흥분하거나 답답해하는 이경규, 김구라, 김성주 등 MC들의 모습이 웃음을 안긴다.

특정 분야에 빠진 일명 '덕후'거나 남다른 생활패턴의 소유자들이 출연해 패턴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함께 대화를 나눈다.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차트 등을 이용해 일목요연 출연자가 왜 '화성인'지를 분석하는 게 이 프로그램의 강점이다.


지난 2010년 첫 출발한 '안녕하세요'는 당사자와 사연의 주인공이 함께 등장하고 현장에 있는 방청객 100명에게 '공감투표'를 통해 공감을 끌어낸다. '화성인 바이러스'보다 소재는 평범하다.

'안녕하세요'는 특히 '19금(禁) 변태연기 전문' 신동엽, 사연읽기 달인 컬투, 입담꾼이자 안방마님 이영자가 맛깔나게 읽는 사연이 재미를 더한다.

◆신선함이 주는 즐거움

'안녕하세요'와 '화성인 바이러스'는 리얼 버라이어티처럼 예능인들이 무리지어 나오지도 않는다. 콩트처럼 대본이 짜인 것도 아니다. 일반인의 사연으로만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간다.

외관상으로 튀는 출연자들도 있지만 대게 평범하게 보이는 일반인들이라는 것도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이다.

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스토커 엄마', 성인임에도 젖병을 사용하는 '젖병애용남' 등 듣기만 해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실제 사연자의 얼굴을 보는 순간 놀라움을 안기는 의외의 '반전'이 묘미다.

◆홍보위한 출연 노림수?

문제점도 있다. '자작 아니냐?'는 논란이 그것. 믿기 힘든 소재 혹은 출연자 자신의 사업을 홍보하려고 하는 것이란 의견도 많다. 일부 출연자들은 쇼핑몰 홍보로 논란을 불렀다.

회를 거듭할수록 출연자 패턴이 비슷해지고 있다는 것도 두 프로그램 제작진이 앞으로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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