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명세감독 "더 다투고 싶지않다..진실은 밝혀질것"(단독인터뷰)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05.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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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이 영화 '미스터K' 하차와 관련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명세 감독은 4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영화계 선후배끼리 선배로서 더 다투는 것은 좋은 것 같지 않다"며 "언젠가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세 감독은 당초 7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생각이었지만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미스터K' 제작사 JK필름은 이명세 감독 하차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명세 감독과 JK필름은 지난달 6일 '미스터K' 촬영이 중단된 이래 물밑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가다 결국 감독교체로 결론 났다.

JK필름 길영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조용히 일을 진행하려 했지만 사안의 본질이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서 자리를 마련했다"며 "핵심적인 것은 이명세 감독과 어떤 영화를 만들자고 했던 약속이 있었는데 그게 큰 틀에서 어긋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길 대표는 이명세 감독이 '미스터K' 시나리오를 박수진 작가가 집필했다는 사실을 알면서 저작권을 등록했다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명세 감독은 "이 작품을 하면서 원안자로서 나랑 윤제균 감독을 미국식으로 각색으로 등록하고 각본은 박수진 작가로 하려고 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JK필름에서 애초 '협상종결자'라는 기획을 했는데 내가 한국판 007 아이디어를 냈다"며 "이 아이디어를 냈을 때 적은 일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길영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명세 감독이 아이디어를 냈다는데 회의를 하면서 다들 아이디어를 낸다. 그 아이디어가 일부 채택됐다고 자신의 저작권을 주장하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명세 감독은 '미스터K' 촬영 중단 이후 저작권을 등록한 데 대해 "사실은 그전에 등록하려 했지만 촬영이 바빠서 그 때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세 감독은 지난달 6일 촬영이 중단된 뒤 24일자로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자신을 '미스터K' 저작자로 등록했다.

길영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명세 감독이 4월8일 JK필름을 찾아 윤제균 감독에게 '미스터K는 네 밥이 아닌 것 같다. 아는 인권변호사가 있다. 법대로 하자'고 했다"며 "이후 (미스터K를)다른 프로덕션에서 진행하려고 했으며, 투자사 CJ 윗선에 이야기해서 눌려버리려고도 작업을 했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시점에 이명세 감독이 '미스터K'를 저작권자로 등록한 데 대해 JK필름측은 "신뢰가 깨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명세 감독은 "시점도 중요하지 않다"며 "내가 영화를 하면서 정말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이다. 이런 것들이 곡해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만 하다보니 아무것도 없다. 30년 동안 한국영화 하면서 한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감독인데, 세계영화제 가서도 이름 석자 내밀 만한 감독인데 아무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명세 감독은 위로금과 관련해선 "내가 돈 문제를 먼저 꺼냈다면 정말 XXX야"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길 대표는 "지난달 21일 조감독이 윤제균 감독에게 전화해서 이명세 감독이 하차하겠다고 한다며 명분과 실리는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야기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길 대표는 "실리는 위로금이라고 생각한다"며 "정태원 대표를 통해 많은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길 대표는 위자료에 대해 "이명세 감독 연출비 잔금이 1억원이 남아있었고, 각색료로 5000만원을 해서 1억 5000만원을 제안해서 2억원 정도로 합의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명세 감독은 "나는 영화를 찍고 싶다고만 이야기했다. 이것 받고 떨어져라라며 나온 이야기다"며 "중간에 중재하는 사람 B가 테이블에 나서라고 하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세 감독은 "영화만 알고 산 사람이다. 그 돈 몇 푼에"라며 말을 흐렸다.

이명세 감독은 JK필름이 '미스터K'를 이명세 감독이 저작권 등록한 데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명세 감독은 "그동안 연출 제안은 많이 받았지만 내 영화를 하려다보니 못한 것이었다"며 "아직까지 이명세가 그런 사람은 아니다. 그러니깐 CJ가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실은 하나님만 아신다"며 "나도 이렇게 된 게 정말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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