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장악' 아이유 vs 울랄라=박근태 vs 싸이 대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05.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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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왼쪽)와 싸이 ⓒ스타뉴스


11일 음원 시장에서 1위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아이유와 4인 퍼포먼스 그룹 울랄라세션. 이들의 선의의 경쟁 뒤엔 스타 작곡가들이 버티고 있어, 이들의 한판 대결 또한 관심을 끝다.

아이유는 이날 0시 새 싱글 곡들인 '하루 끝' '그 애 참 싫다' 등의 음원을 여러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하루 끝'은 공개 직후부터 여러 음원 차트 1위를 올랐으며, 이날 오전 9시 현재도 멜론 올레뮤직 엠넷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 중이다.


울랄라세션은 지난 10일 정식 데뷔 미니앨범을 발표한 후 타이틀곡 '아름다운 밤'으로 음원 차트 1위를 휩쓴 뒤, 이날 오전 현재 멜론과 엠넷 실시간 차트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유의 '하루 끝'은 20년 경력의 유명 작곡가 박근태와 그의 절친한 후배 작곡가 김도훈이 만든 노래다.

박근태는 지난 1992년 박준하의 앨범에 참여하며 가요계와 본격 인연을 맺는 뒤 그 간 DJ DOC의 '나의 성공담', 젝스키스의 '폼생폼사', SG워너비의 '타임리스', 조PD와 인순이의 '친구여', 백지영의 '사랑 안 해', 이효리의 '애니모션'과 '애니클럽',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쥬얼리의 '원 모 타임'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국내 가요계의 대표 작곡가다.


박근태는 그 간 강렬한 댄스 음악부터 감성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히트곡을 탄생 시키며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다.

그의 만만치 않은 경력과 실력은 이번에 국민 여동생 아이유와 만나 빛을 발하고 있다. '하루 끝'은 경쾌한 멜로디가 아이유의 개성 넘치는 목소리와 어우러진 곡이다.

박근태는 스타뉴스에 "이전처럼 아이유의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이제 스무 살이 되며 한층 성숙해진 아이유를 표현하려 했다"라며 '하루 끝'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박근태와 호흡을 맞춘 김도훈 역시 그간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의 여러 히트곡들 만든 유명 작곡가다.

울랄라세션의 뒤에는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싸이가 버티고 있다.

싸이는 울랄라세션의 정식 데뷔곡 '아름다운 밤'과 관련, 최근 자신의 미투데이에 "예전에 6집 타이틀 할 만하다고 했던 곡, 결국 눈에 밟히는 울랄라세션에게 쏴버렸다"며 "나 이런 사람이야'처럼 분명 아깝겠지만 그래도 주인을 찾아줘야지?"란 올렸다. '아름다운 밤'란 곡은 물론 울랄라세션이란 팀에 대한 애정을 동시에 드러낸 셈이다.

무대 위 초강력 퍼포먼스로 유명한 싸이는 사실 실력파 작곡가 중 한 명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프로듀서다.

'새' 챔피언' '연예인' 라잇 나우' 등 자신의 히트곡을 직접 작곡한 것은 물론 이승기의 '누난 내 여자니까' 및 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 등도 작곡했다.

싸이와 90년대 후반 인기 아이돌 듀오 언타이틀의 출신이 유건형이 함께 작곡한 '아름다운 밤'은 처음부터 끝까지 숨 쉴 틈을 주지 않는 경쾌한 리듬의 신나는 곡이다. 물론 싸이의 특징인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 라인은 여전히 잘 살아 있다. 울랄라세션에는 더없이 잘 맞는 곡이라 할 만 하다.

이렇듯 아이유와 울랄라세션의 대결은 스타 작곡가 박근태와 싸이의 경쟁으로 이어졌기에,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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