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이연희의 아쉬운 연기변신..좀 더 지켜보자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05.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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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유령' 방송화면>


'유령'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한 이연희의 첫 인상은 아쉬웠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연출 김형식)에서 이연희는 전작에서의 청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이미지 변신에 도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희는 사이버수사팀 소속 '얼짱경찰' 유강미로 분해 우현(소지섭 분)과 여배우 신효정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된 해커 하데스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에도 불구 이연희는 이날 방송에서 다소 어색한 말투와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아쉬움 섞인 반응을 얻었다.


이연희가 긴장감이 감도는 극의 상황에서 다소 진지하지 못한 표정을 짓고, 과한 몸동작을 표현하거나 자신의 대사를 했을 때 뭔가 어색한 느낌을 지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연희의 연기의 아쉬워한 시청자들은 "발음이 다소 어색하다", "이연희의 극 중 연기 때문에 극 흐름이 가끔 끊기고 어색해지는 듯하다", "목소리 톤에 문제가 좀 있는 것 같다" 등을 지적했다.

이연희는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SBS '파라다이스 목장', MBC '에덴의 동쪽' 등에 출연하며 청순한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연기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번 '유령'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경찰 역할을 맡으며 극 중 긴장감을 높이는 데 있어서 다소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 첫 회 방송만이 전파를 탔다는 점에서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제작진 또한 이 같은 논란을 아쉬워하며 시청자들이 좀 더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유령'을 담당하고 있는 최문석 책임PD는 31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연희의 연기력에 대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PD는 "이연희 본인도 이번 작품을 함께 하면서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1회 촬영 당시 좀 긴장을 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고 그 이후 촬영에서는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작품이 이연희 본인에게는 자신의 연기력을 검증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이 아니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고,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좀 더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연기도전을 선보인 이연희가 자신의 연기력 부족을 말끔히 씻어내고 호평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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