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운 "그 어떤 일도 생명을 포기할 만큼은 아냐"

[자살방지] 2AM 정진운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7.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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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그룹 2AM의 막내이자 KBS 2TV '드림하이2'에서 남자주인공으로 멋진 연기력을 보여준 정진운이 캠페인을 위해 동참, 보다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길 진심으로 바라며 자살 방지 인터뷰에 응했다.

-'자살'이란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자살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라는 점에서 물론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매우 높다는 기사를 보고 무척 놀랐던 기억이 있다.

-한국이 자살률 1위인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 하나요.

▶뉴스와 신문을 통해 어려운 경제 사정이 자살의 주된 이유라고 들었다. 자살의 이유는 다양하다고 본다. 경제적, 사회적, 개인적인 면 모두 고려해 봐야 한다. 소외된 사람들이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않도록 사회적 제도가 마련된다면 자살률이 낮아지지 않을까.


-동료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심경이 들었나요.

▶아주 가까운 사람 중 이런 안 좋은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믿기지 않았을 뿐더러 믿으려 하지도 않았다. 내가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는 생각에 너무 힘들고 미안했다. 답답함과 슬픔이 공존했던 거 같다. 지금 떠올려도 너무나 슬픈 일이다.

-우리사회가 자살 없이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나요.

▶경제적인 부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우리에게, 우리가 사회에게 바라는 점은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양쪽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거 같다. 또한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고 들었다. 가정불화, 입시 압박, 왕따 등 많은 원인이 있을 거다. 청소년들이 혼자 끙끙 앓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게, 마음을 터놓고 상담할 수 있는 기관이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이겨내는 자신만의 비결이 있는지.

▶나는 아무래도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힘든 일이 있을 때 마음 속에 담아두지 않고 음악을 통해 표현한다. 내게 음악은 우울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통로 같은 존재다.

-지금 좌절을 겪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이들에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물론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일이 많을 거다. 하지만 그 어떤 일도 생명을 포기할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힘든 상황에 맞서 싸워 이기고, 자신을 힘들게 한 모든 것들 앞에 당당히 서길 바란다. 언제나 응원하겠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꿈에 대해 한마디.

▶앞으로 2AM활동과 솔로 활동 준비를 병행하게 될 거 같다. 그리고 올 가을 일본에서도 새로운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음악 외적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릴 계획이니, 기대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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