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성폭행' 사건 ★들도 분노 "가슴아프고 화나"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9.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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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긴 이른바 '나주 성폭행 사건'에 스타들도 쓴 소리를 냈다. 잠자던 초등생을 이불 째 납치, 무자비하게 인권을 유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글을 남기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소이는 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마음이 꽤나 삐딱해져서 하나님은 저런 괴물도 사랑하시나라는 생각을 한다. 일곱 살이었다. 일곱 살. 오늘 하루 종일 숨이 잘 쉬어지지 않은 큰 이유. 왜 우리는 그 아이들을 지키지 못하는 걸까. 무서운 말이지만 하겠다. 사형시켜라 진짜"라는 글을 게재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소이는 "말해놓고 더 숨이 쉬어지지 않아 다시 말한다. 그 괴물을 인간으로 쳐서 윤리를 따져야겠다면 적어도 Death sentence에 버금가는 형벌을 줘라"라고 덧붙였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는 지난달 3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조두순 사건에 이어 이번 나주 여아 사건까지, 상상초월한 일들이 자꾸 일어나는 이유는 성폭력 그것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우리 사회가 너무 자비를 베풀기 때문은 아닐까? 너무 끔찍하고 너무 가슴 아프고 너무 화나는 밤이다"라는 메시지를 리트윗(다른 사람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옮기는 것)하고 "백퍼센트 동감. 정말 언제까지 되풀이할 건가요"라고 덧붙였다.

배우 최강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악은 선을 알지만 선은 악을 모른다라는 영화 카피가 있었다. TV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뉴스가. 때문에 서늘한 마음에 눈물이 흐릅니다. 알 수 없죠. 도무지 그럴 수가 없죠. 그러니 부디 선의 쪽에 서서 서로를 살펴보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라는 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축구대표팀 이동국 선수도 이번 사건에 대해 발끈했다. 이동국은 1일 지신의 트위터에 "어떻게 해야 아동성범죄가 줄어들지? 뉴스 보다가 확 올라오네!!"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 애들 내일당장 이발소에서 머리카락 짧게 자르고 바로 태권도 학원에 등록 시켜야겠네. 이거 원 세상이 무서워서리"라고 걱정을 표했다.

한편 전남 나주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고종석(23)을 초등학생 A(7)양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에 관한 특별법)로 전남 순천에서 검거, 압송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 30분쯤 나주시 한 상가형 주택에서 잠자던 A양을 이불째 납치해 300m 가량 떨어진 영산대교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일본 포르노물을 즐겨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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