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기간만 2년반..로엔 다국적 걸그룹 출사표

묵묵히 시간을 보냈다. 주말이면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연습했고,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중국·미국에서도 건너왔다. 나이는 어려도 꿈을 위한 노력은 뜨거웠단다.
걸 그룹 피에스타가 "드디어 무대에 서다니 가슴 뭉클한 뭔가가 있다"며 미소 지었다. 피에스타는 아이유와 그룹 써니힐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선보인 걸 그룹. 아이유의 소녀 감성에 써니힐의 톡톡 튀는 분위기를 장착했다.
단 3곡을 공개했을 뿐인데, 레트로 팝 댄스곡에 뮤지컬, 힙합 등 다양한 요소를 살려 차별화를 뒀다. 저마다 굵직한 연습 기간을 거쳤기에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아이유와 무려 6년의 연습생 생활을 함께 보냈다는 혜미는 "17살에 로엔에 들어와 가수 준비를 해 왔다"며 "아이유와 서로 의지하면서 묵묵히 미래를 꿈꿔왔다"고 말했다.

피에스타는 여러 신예 아이돌 그룹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의 6가지 매력은 데뷔 앨범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뮤지컬 같은 타이틀곡 '비스타(Vista)'가 화려한 빛을 냈다면, 랩이 돋보이는 '위키드(Wicked)'에서는 말괄량이 같은 장난기도 들린다. 여기에 아이유와 함께 부른 '달빛바다'는 소녀감성의 촉을 세웠다.
"저희 앨범은 골라 듣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수록곡 모두 콘셉트가 다 다르죠. 저희만의 에너지, 악동스럽고 파워풀한 건강미, 여기에 소녀다운 이미지도 있어요. 피에스타 음악엔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답니다."(린지)
피에스타는 지난 2년간 동고동락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다졌다. 여섯 멤버 저마다 데뷔 전부터 알아주던 실력파다. "각자 꿈에 대한 열정이 있어 좋았어요. 함께 하며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됐죠."(혜미)

중국에서 온 차오루는 17살이던 2004년 중국 CCTV 연말 가요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인물. 이미 중국에서 예능과 각종 음악프로그램을 활보하며 끼를 뽐내던 스타였지만 한국에 와서 연습생부터 다시 시작하며 기본기를 다졌다.
또 다른 해외파 멤버 체스카는 유튜브 스타다. 미국에 머물던 체스카는 혼자 방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찍어 꾸준히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 모습을 보고 김건모, 박미경, 클론 등을 발굴한 김창환 대표가 직접 연락해 한국에 오게 됐다.
피에스타의 최고참 혜미는 자그마치 6년이나 연습생 생활을 보냈다. 아이유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혜미는 "함께 연습했던 아이유가 잘되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다. 서로 갈 길은 달랐지만 둘 다 잘 되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피에스타는 데뷔 전부터 선배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았다. 특히 소속사 선배 아이유는 이들의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피에스타 알리기'에 한창이다. 피에스타의 뮤직비디오 촬영 때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하고 케이크랑 간식 공세도 퍼부었다.
"아이유 선배의 응원 덕분에 저희도 데뷔 전부터 이름을 알렸죠. 특히 데뷔 무대는 정말 가슴이 벅찼어요. 첫 방송인데도 팬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줬거든요. '피에스타'를 외치는 목소리를 듣고 순간 울컥했어요."(재이)
피에스타는 기분 좋은 예감 속에 국민 그룹이 되자고 목표를 정했다. "격렬한 군무와 라이브, 피에스타 만의 노래를 알리고 싶어요. 국민 걸그룹, 이제 시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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