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300회, '무도'를 만든 사람들③

[★리포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10.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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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0일 '무한도전'이 300회 특집을 방송한다.

하나의 예능프로그램이 7년간 방송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지난 7년 동안 이슈몰이를 하며 안방극장을 지켜왔다. 예능프로그램이 기록하기 어려운 시청률 30%고지까지 넘으며 300회 동안 '무한도전'을 지킨 사람들이 있다.


◆'무도'의 아이콘..김태호PD

김태호 PD는 '무도'의 아이콘이다. 그는 텔레비전을 자주 보는 젊은 시청층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MBC 예능 PD이다. 지난 2006년 부터 '무한도전'을 맡아서 제작해 오며 그는 세간의 무수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태호 PD는 매회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그는 제작자의 의미로서 '무한도전'을 만든 사람일 뿐만 아니라 상징적 의미로서 '무한도전'의 지주이기도 하다.


올 초 MBC가 6개월 넘게 파업하며 다른 방송은 대체 방송되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이 투입됐지만 '무도'는 그 자리를 지켰다.

'무도'가 6개월 넘게 스페셜 방송 형식으로 재방송만 내보낼 수 있었던 것에는 '무도'는 김태호 PD 아니면 안된다는 사측의 인식이 있었다. 그만큼 김태호는 '무한도전'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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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도'의 멤버들..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정형돈 하하 길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대체불가 한 고유의 캐릭터이다. 이는 프로그램이 만들어 낸 캐릭터가 아니라 멤버들 스스로의 개성이 반영된 변화무쌍하고 자연스러운 캐릭터였다.

'무한도전'은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장르에 충실하게 멤버들의 모습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와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갔다.

그렇기에 욕쟁이 명수가 탄생할 수 있었고 돌+아이 홍철이 만들어졌으며 어색한 뚱보 정형돈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고착화 된 하나의 예능 캐릭터가 아니라 한명의 사람으로서 그들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과정까지 '무한도전' 속에 담아냈기 때문이다.

멤버들의 팀워크와 조화로움 역시 '무한도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묘미이다. 그들은 서로 체면치례나 예의를 지키는 것보다 폭로와 비방, 서로를 깎아내리는데 치중했다. 이런 내용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웃음을 주는 것은 그들이 '가족'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수많은 별명을 가진 개성있는 캐릭터이면서 동시에 '무도'라는 그릇에 하나로 잘 버무려져 시청자의 흥미와 재미를 유발했다.

이에 우리는 조금 부족한 '오빠'들이 '아빠'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지난 7년간 열광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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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특별출연, 게스트..'무도'의 손님들

'무한도전'에는 '무도' 멤버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멤버 7명을 제외하고도 많은 사람들이 '무도'를 만들었다. 바로 '무한도전'이 마련한 대형 프로젝트에 함께한 게스트들이다.

지난 2007년 '강변북로가요제'로 시작된 무한도전 가요제는 2년 뒤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로 이어졌다. 짝꿍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미션에서 타이거JK와 윤미래, 에픽하이, 윤도현밴드, 노브레인, 이정현, 윤종신, 애프터스쿨, 소녀시대 제시카 등이 함께해 가요제를 진행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를 열어 싸이, 스윗소로우, 지드래곤, 이적,정재형,10cm, 바다 까지 인기 있는 가수들이 등장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보기 힘든 각종 셀러브리티를 섭외 해 색다른 재미를 줬다.

'무한도전'은 미쉘 위, 앙리, 김연아, 손연재 같은 초특급 스포츠스타를 섭외해 그동안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을 보게 했다. 그들 역시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것을 즐겼고 스포츠 스타를 함께하는 '무도' 멤버들은 그들만의 리그에 게스트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줬다.

또 조인성 소지섭 이나영 등 평소에 예능프로그램에 잘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톱스타들과 함께 특집을 진행하며 팬심을 자극했다.

이들 모두 거친 '무한도전'을 믿고 출연해 멤버들과 함께 어우러져 영원한 '무도'의 손님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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