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홍백가합전, 출연진 공식발표..반전NO·韓가수無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11.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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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위)와 카라 ⓒ스타뉴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일본 최고 권위와 전통의 연말 가요 축제인 NHK 홍백가합전은 올 행사에서 한국 가수의 출연을 완전 배제했다.


제 63회 NHK 홍백가합전 측은 26일 오후 5시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해 출연할 50팀을 공식 발표했다. 스마프 아라시 AKB48 에그자일 NYC 퍼퓸 고다 구미 등 기존 일본 인기 그룹 및 가수를 포함, 올 처음 출전하는 SKB48 YUI 등 총 50팀이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62회 때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 총 3팀이 나섰던 한국 가수들은 이번에는 단 한 명도 출연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로써 NHK 홍백가합전에서는 2년 만에 한국 가수들을 전혀 볼 수 없게 됐다. 또한 올 일본 연말 3대 가요제 모두 K팝 가수들은 나서지 못하게 됐다.


NHK 홍백가합전과 함께 일본 연말 3대 가요제로 꼽히며 지난 22일 열린 요미우리TV의 베스트 히트 가요제 2012에 한국 가수는 출연하지 못했다. 오는 12월5일 개최될 후지TV 2012 FNS 가요제 역시 출연자 명단에 한국 가수는 없다.

한국 가수들의 제 63회 NHK 홍백가합전 출연 배제 소식은 이미 거의 확실시 됐다.

이날 오전 일본 언론인 니칸스포츠는 '한류 제로 오늘 홍백 출장 가수 발표'란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리며 "지난해 출장한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을 포함 한국 아티스트들은 모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일본 내 한류 가수들의 인기는 지속됐지만, 독도 등 영토 문제 등으로 인한 현지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제 63회 NHK 홍백가합전 측이 정식 발표를 하지 않았던 만큼 극적 반전도 기대했지만, 결국 결말은 한국 가수들이 단 한명도 등장하지 못하는 것으로 귀결됐다.

제 63회 NHK 홍백가합전은 오는 12월31일 오후 7시15분부터 4시간 30분 간 생방송된다.

한편 2000년대 들어 NHK 홍백가합전에는 '아시아의 별' 보아가 53회(2002년)부터 58회(2007년)까지 6회 연속, 동방신기가 한국 아이돌그룹으로 처음으로 59회(2008년)와 60회(2009년) 2년 간 출전했다. 2004년 55회 때는 이정현과 류가 한류를 타고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보아와 함께 나섰으며, 이병헌도 특별 게스트로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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