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잭슨 "'호빗', 다른 사람이 찍는 것 싫었다"

도쿄(일본)=김현록 기자 / 입력 : 2012.12.01 20:14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호빗:뜻밖의 여정'으로 돌아온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이 "다른 사람에게 이 작품을 찍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피터 잭슨 감독은 1일 오전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영화 '호빗:뜻밖의 여정'의 한국/아시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피터 잭슨 감독은 '반지의 제왕' 60년 전의 이야기인 '호빗' 시리즈에서도 제작과 연출을 맡았다.


피터 잭슨 감독은 "‘호빗’이 영화화되는 것이 처음에는 확실하지 않았다. 영화의 저작권을 두 군데서 나눠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며 "그런데 그것이 해결이 되면서 제작이 현실화됐다"고 전했다.

피터 잭슨 감독은 이어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다른 사람이 영화를 찍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 시리즈들은 영화감독으로서 가장 즐거운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피터 잭슨 감독은 "나는 두 시리즈가 유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토리라든가 캐릭터가 전혀 다르다"며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피터 잭슨 감독은 "단, 둘 다 톨킨의 작품을 기초로 만들어진 작품이고, 비슷한 점으로 보자면 호빗의 집에서 이야기가 시작하고 연속적으로 출연하는 캐릭터가 있다는 것, 중간계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다"며 "그러나 프로도의 경우는 세상의 무게를 두 어깨에 짊어지고 힘든 과정을 거쳐가는 캐릭터이나 그와 비교해서 빌보는 더 경쾌하고 유머가 많은 캐릭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피터 잭슨 감독은 이어 "스토리는 다르지만, 스타일에서는 같다. 누군가 한꺼번에 이 영화의 예고편을 봤을 때 같은 작품이라고 느낄 수 있는, 시리즈가 같은 스타일을 유지해 서로 관통하는 일관성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호빗:뜻밖의 여정'은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잇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J.R.R. 톨킨의 원작 '호빗이 바탕이다. '반지의 제왕' 60년 전으로 돌아가 프로도(엘리야 우드)의 삼촌 빌보(마틴 프리먼)의 모험담을 그린다. 빌보가 골룸의 절대반지를 손에 넣게 되는 과정도 함께 담겼다. 영화는 오는 12월 13일 개봉을 앞뒀다.

'호빗' 역시 '반지의 제왕' 3부작과 마찬가지로 '호빗:뜻밖의 여정'을 시작으로 '호빗:더 데솔레이션 오브 스마우그', '호빗:데어 앤 백 어게인' 3부작으로 순차 개봉할 예정이다.

주인공 빌보 역은 BBC드라마 '셜록 홈즈'의 왓슨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마틴 프리먼이 맡았으며, 난쟁이 왕국의 지도자 소린 역은 리처드 아미티지가 맡아다. 이밖에 간달프 역 이안 맥컬런, 골룸 역의 앤디 서키스, 갈라드리엘 역의 케이트 블란쳇, 사루만 역의 크리스토퍼 리, 프로도 역의 엘리야 우드 등 '반지의 제왕'의 낯익은 배우들이 함께했다.

'반지의 제왕' 3부작에 이어 '호빗' 시리즈를 제작, 연출한 피터 잭슨 감독은 1초당 48프레임의 3D로 촬영되는 최첨단 하이프레임레이트(HFR 3D) 기법을 사용, 보다 선명하면서도 눈의 피로감이 없는 영상을 선보인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