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손현주·조승우, '연기의 신' 3社 연기 대상(종합)

김수진 김현록 문완식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1.0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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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김남주 조승우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김남주 손현주 조승우가 2012 지상파 3사 KBS SBS MBC 연기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각각 주연 드라마를 통해 2012년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지상파 3사 연기 대상 가운데 가장 먼저 대상을 수상한 행운의 주인공은 조승우. 그는 출연중인 '마의'로 지난 30일 2012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조승우는 "저는 솔직히 동물이 좋고 이병훈 PD의 '마의'라는 작품이 따뜻해서 드라마를 하게 됐다"며 "나들이 나오는 기분으로 큰 맘 먹고 드라마에 출연했다"고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조승우는 "죽을 각오로 했는데 정말 죽을 것 같더라"며 "우리 김수현씨도 있고 안재욱 선배도 있고 정말로 너무나 훌륭한 배우가 많은데 제가 이렇게 드라마 처음 하는 주제에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어깨도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드라마가 너무 힘들다고 했는데 이 상을 받고 힘들다고 안하면 '먹튀' 아닌가"라며 "앞으로 드라마에 대한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는 마음이 듭니다"라고 전했다.

조승우는 "다른 대상 후보분들도 있지만 가장 미안한 사람은 안재욱 선배"라며 "앞으로 '마의'가 힘드신 분들 힘내고 행복한 분들 더 행복하라는 메시지 전하는 작품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의 수상소감에도 담겨있지만, MBC 연기 대상 시상식은 드라마 '빛과 그림자'의 주연 안재욱에게 단 한 개의 트로피도 주지 않았다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빛과 그림자'를 7개월 넘게 이끌며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졌던 안재욱이 대상 후보에도 모르지 못했다는 점 때문이다. 올해 MBC 대표 드라마로 평가받은 '빛과 그림자'는 이날 시상식에서 손담비와 전광렬이 상을 타는 데 그쳤다.

일부 시청자는 이와 관련, '빛과 그림자'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격동의 현대사를 조명하면서 과거 유신정권 등 정권을 비판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요지의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31일 각각 열린 KBS와 SBS 2012년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는 김남주와 손현주가 대상을 차지했다.

김남주는 시청률 40%대를 기록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다. 당찬 며느리 상을 연기하며, 주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으며 '역시 김남주'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김남주는 "예상을 조금은 하고 왔는데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윤여정 선생님이 제일 먼저 생각났고 감사합니다. KBS에 처음와서 대단하신 선생님들 죄송하고 송구합니다. 수상소감을 나름대로 준비해왔는데 하나도 기억 안나네요. 선생님 저는 학교 다닐때도 1등한 적 없는데 상 받아서 너무 기쁩니다. 우선 하나님께 감사하고 김형석 감독님, 윤여정 선생님, 6개월 동안 맛있는 반찬 먹여주신 나영이 언니, 첫 방송 시청률 30% 가까이 됐고 40%대 됐을 때 손가락 치켜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눈물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박지은 작가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고 올해로 이 상을 아까 베스트 커플상, 감사패까지 10개 채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박지은 작가 저에게 고름을 짜내면서 쓴 대본인데 좀 열심히 하라고 부탁도 하고, 저보다 동생인데도 언니처럼 다독거려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SBS는 대상 트로피를 손현주에게 안겼다. 손현주는 미니시리즈 '추적자'를 통해 부성애를 연기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얻으며 호평 받았다.

손현주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면서 많은 사람들과 작가, PD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드라마는 변방드라마였다. 원방드라마가 됐다. 고맙다"고 말했다. 손현주는 "지금 이 시간에도 일하고 있을 수많은 개미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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