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블라인드테스트 180도', 볼만한 가족예능 탄생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1.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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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가족들이 함께 볼만한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찾았다.

15일 오후 첫방송된 MBC '블라인드테스트 180도'(이하 '180도')가 다양한 웃음거리와 MC들의 입담으로 포문을 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MC진으로 투입된 박미선 전현무 붐 그리고 MBC 김대호 아나운서와 함께 게스트로 제국의 아이들의 광희 엠블랙의 이준 그리고 성대현이 출연했다.

'180도'는 지난해 추석 특집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프로그램을 정규편성 한 예능. 생활 속 아이템을 대상으로 브랜드와 가격 등을 노출하지 않고 오직 그 자체만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생활 정보와 재미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청자의 눈을 대신하는 MC진이 전국에 포진한 각 분야별 일반인 고수들의 조언을 힌트 삼아, 동일해 보이는 아이템의 가치를 블라인드 테스트로 감정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온천물과 수돗물, 표고버섯과 송로버섯, 그리고 20년 된 심벌즈 연주가와 처음 심벌즈를 연주해 본 연주자 중 고수를 가려내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MC진은 매 라운드 대결에서 각자의 감각을 이용해 진품을 가려본 뒤 일반인 고수들의 도움을 받아 선택을 바꾸기도 했다.

온천물과 수돗물을 가려내는 데서는 30년 경력의 목욕관리사가 등장했고 송로버섯을 찾는데는 심마니 개 한나가 등장해 재밌는 볼거리를 던졌다.

이날 처음 시청자를 찾은 '180도'의 프로그램 포맷은 새롭다기보다는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든 것이 사실이다. 'TV쇼 진품명품', '생활의 달인' '진실게임'등 앞서 다른 예능들이 선보였던 여러 가지 장점들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으로 새롭다기 보다는 편안하게 다가왔다.

이처럼 '180도'는 완전히 신선한 예능은 아니었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와 가족들이 함께 볼만한 볼거리를 던져주며 새로운 가족예능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붐 박미선 전현무의 톡톡 튀는 입담이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켰다. 안방마님 박미선은 편안한 진행을 이어가며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MBC에 굴러들어온 돌을 자처한 전현무는 '과한' 의욕으로 시청자에 웃음을 줬다. 붐 역시 재치 있는 입담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출연한 게스트 광희와 이준 성대현 역시 블라인드 테스트에 임하는 자신만의 비법을 주장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나 '180도'는 교양이 접목된 예능이란 점에서 조금 더 시청자에게 편안하게 다가왔다. 빵 터지는 웃음에 치중하기 보다는 저녁에 온가족이 함께 재밌게 시청할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180도'가 평일 오후 9시대에 방송되는 만큼 현재 예능을 주도하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나 토크쇼 같은 프로그램들과 차별화 되는 스튜디오 예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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