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박시후 "진실 밝힐 것"..경찰 "충분히 조사"(종합)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3.01 20:17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동훈 기자


"진실을 꼭 밝히겠습니다."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35)가 10시간여에 결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심경을 밝혔으며, 경찰은 "충분한 조사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박시후는 1일 오후 7시55분께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소환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드릴 말씀은 많습니다만 경찰 조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장시간 조사에 다소 초췌한 표정으로 경찰서를 나선 그는 "진실을 꼭 밝히겠습니다"라고 짧게 심경을 전한 뒤 곧장 차량에 탑승해 떠났다.

박시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께까지 10시간에 걸친 장시간의 조사에 성실히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경찰서 강력계 서준오 계장은 박시후의 조사를 마친 뒤 "박시후와 후배K씨 및 변호인들을 통해 조사를 충분히 마쳤다"라며 "추후 일정은 오늘 조사된 내용을 검토한 뒤에 결정할 예정이다. 재소환 여부는 현재 미정"이라고 전했다.

박시후는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에 탑승하고 서부경찰서에 도착했다. 정장 차림으로 차에서 내린 박시후는 말끔한 차림새였지만,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그간의 마음 고생을 짐작케 했다.

무거운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서 그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건 당일의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히겠다"고 짧게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시후는 후배 K씨의 소개로 만난 연예인 지망생 A씨를 강간한 혐의로 지난 15일 피소됐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박시후에게 성폭행을, K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박시후는 이와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씨와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서로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K씨 또한 변호사를 통해 무혐의를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박시후에게 1차로 출석 통보를 했지만, 박시후 측은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 이어 2차로 지난 24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할 것을 재차 요청했지만 이번엔 변호인 교체 및 관할서 이송 신청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현재는 변호인을 법무법인 화우에서 푸르메로 변경한 상태. 이후 경찰은 사건 이송신청을 반려하고 소환을 재 통보 했으며, 박시후 측도 더 이상 조사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날 조사에 응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