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보아 "이제 연기자로서 한발 내디뎌"(인터뷰)

진주(경남)=문완식 기자 / 입력 : 2013.10.0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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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가 지난 2일 경남 진주 진주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여자신인상을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진주(경남)=이기범 기자


"신인상을 받으니 기쁩니다!"

가수 데뷔 13년, 무대에서 언제나 당찬 모습만을 보여줬던 보아는 이날 만큼은 살짝 긴장된 모습이었다. 10년 넘게 그를 수식해 온 '가수'라는 타이틀 대신 새롭게 얻은 '연기자'라는 타이틀이 그를 떨리게 만들었으리라.


'아시아의 별' 보아가 '드라마의 샛별'로 새롭게 떠올랐다. 보아는 지난 2일 경남 진주시 진주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보아는 지난 9월 방송된 KBS 2TV 2부작 파일럿드라마 '연애를 기대해'(극본 주화미 연출 이은진)에서 주인공 주연애 역을 맡아 연기, 호평을 받았다. '가수 보아'가 아닌 '신인 연기자' 보아를 수상 직후 만났다.

보아는 스스로의 연기를 평가해 달라고 하자 "막상 촬영 할 때는 정신없었다"라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 첫 연기 도전이었는데, 더 잘했으면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연기자로서 한발을 내디뎠다는 느낌이다.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보아는 연기 호평에 대해 "많은 분들이 좋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한시름 놓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연기가 자연스러웠다"고 하자 "재밌게 촬영해서 그런 것 같다. 최다니엘씨나 임시완씨가 곁에서 많이 도와줘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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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연애를 기대해' /사진=KBS 화면캡처


보아가 이번 드라마에서 연기한 주연애는 조급한 연애로 하는 연애마다 실패를 겪는 인물. '픽업아티스트' 차기대(최다니엘 분)에게 연애 코치를 받으며 연애를 알아가게 된다. 보아는 지하철에서 낙지를 투척하고, 욕설도 거침없이 하는 등 그간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을 이번에 많이 선보였다.

보아는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임시완씨와 키스신이 인상적이었다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저는 지하철신이 가장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지하철 장면 이 많았는데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안타다보니 그런 장면들을 찍 는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문 닫히고 열리는 것 맞추느라 혼났어요. 하하."

보아는 수상 소감에서 연출자 이은진PD와 주화미 작가에게도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특히 이PD는 '신인연기자' 보아가 특히 감사하는 인물이다.

보아는 "이은진PD님이 거의 매일 저를 따로 호출해 연습을 많이 시키셨다"라며 "시완군하 고 호흡을 맞추기 위해 따로 대본 리딩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연애를 기대해'는 2부작 파일럿 드라마로 방송됐지만 기획 때부터 주간극 정규 편성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작품. 정규 편성시에는 보아와 최다니엘이 계속 주인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보아는 "처음에 정규 편성을 염두에 두고 만드는 작품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저야 불러만 주시면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앞으로 장르나 역할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하고 싶은 캐릭터요? 글쎄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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