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伊축구, '최악 자책골'에 상대팀 반응이?.. '감동'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3.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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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승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D 무대. 페르시나-드로 칼치오전.

0-0 상황. 하얀색 유니폼을 입은 페르시나의 한 선수가 공중 볼 경합 중 쓰러졌다. 파울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쓰러진 선수는 고통스러워하며 일어나지를 못했다. 공을 잡고 있던 다른 편인 드로 칼치오 선수가 공을 바깥으로 걷어냈다.

부상 치료가 끝났다. 페르시나 선수가 스로인을 했다. 이어 공을 받은 선수가 드로 칼치오 골키퍼에게 땅볼로 패스하며 공격권을 넘겼다. 여기까지는 축구 경기에서 통상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때…. 드로 칼치오의 골키퍼가 일을 내고야 말았다.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흘리는 소위 '알까기(?)'를 하고 만 것. 최악의 실수였다.



온전히 자신의 실수로 한 골을 헌납한 드로 칼치오 팀의 골키퍼는 망연자실했다. 상대 선수들한테 어떤 항의의 말을 할 수도 없었다. 고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쉽고 편하게 골키퍼가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낮고 느린 패스였다. 이대로 경기가 속개돼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페르시나 선수들이 센터 서클 근처에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윽고 심판의 경기 재개 휘슬이 울렸다. 드로 칼치오의 공격이었다. 한 선수가 홀로 드리블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믿기지 않는 광경이 벌어졌다.



"한 골 주고 다시 정정당당하게 하자!".

실수로 골을 내준 드로 칼치오 팀을 위해 페르시나 선수들은 스스로 비켜섰다. 이 골로 점수는 1-1이 됐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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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伊축구, '최악 자책골'에 상대팀 반응이?.. '감동'" 동영상 주소 :

http://youtu.be/XPjmPvp8Sw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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