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효리 숲' 생겼다..어린이대공원에 35번째 생일 팬선물

우면산서 어린이대공원으로 장소 옮겨.."유기견보호 관심多 고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05.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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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 사진=스타뉴스


가수 이효리(35)의 35번째 생일을 맞아 팬들이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이효리 숲'을 만든다.

10일 이효리 팬클럽 '효리투게더' 등에 따르면 이효리의 팬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으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도그 파크(Dog Park)에 '이효리 숲'을 조성했다.


이는 평소 유기견 보호와 친환경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이효리의 35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팬들이 준비한 특별 이벤트. 나무를 심는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진행됐다.

팬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월 말 관련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500만 원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다. 모금이 마감된 지난달 10일까지 총141명의 팬들이 참여해 목표액을 훨씬 뛰어넘은 1007만9510원이 걷혔다. '이효리 숲'은 200㎡의 규모로 나무 400~500 그루가 심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팬들은 이효리의 생일 당일인 10일 '이효리 숲'이 조성된 어린이대공원을 찾아 현판식을 갖고 이를 자축할 예정이다.


당초 이들은 2011년 산사태로 황폐화된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 숲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담당 기관과 협의 끝에 급거 장소를 어린이대공원 도그파크로 옮겼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한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우면산은 시기와 맞지 않다고 판단했고, 이효리씨가 평소 유기견 보호에 앞장서 왔던 만큼 강아지와 산책할 수 있는 도그 파크에 숲을 만들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태지 팬들은 지난 2012년 서태지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브라질 열대우림 지대에 숲을 조성하도록 성금을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2NE1, 신화, 소녀시대, 인피니트, 로이킴, 엑소 등 유명 인기 가수들의 팬들도 스타의 이름을 앞세운 '숲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해 9월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한 후 제주도에서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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