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먼, '활화산' 두산 타선 넘을 수 있을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5.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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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두산전 선발로 나서는 유먼.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가 장원준(29)을 내고도 두산 베어스의 활화산 타선에 무릎을 꿇었다. 이제 다음은 쉐인 유먼(35)을 내보낸다. 반드시 유먼의 호투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만큼 롯데는 승리가 필요하다.


유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8번째 맞이하는 두산전이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3연패에 빠져 있는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상황만 놓고 보면 유먼에게 다소 불리하다. 우선 유먼의 두산전 성적이 다소 아쉽다. 통산 두산전 7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중이다. 승리한 경기와 그렇지 못한 경기의 편차가 컸다.

올 시즌은 두 차례 등판에서 1승을 챙기고는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6.00으로 좋지 못하다. 4월 18일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뒤, 5월 6일 등판에서는 부상으로 1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교체됐다.


유먼은 강력한 구위보다는 제구를 바탕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두산은 정확도와 인내심을 동시에 갖춘 타자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유먼은 올 시즌 롯데의 필승카드다. 6승 1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중이다.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며 질주했지만, 지난 6일 두산전(1이닝 3실점), 17일 넥센전(5⅓이닝 7실점)까지 두 경기 연속 부진하며 기세가 한 풀 꺾였다. 하지만 23일 KIA전에서 8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이날 두산을 잡을 경우, 다시 연승을 달릴 수 있다.

게다가 롯데는 패한 다음날 유먼이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유먼은 개인 3승을 올렸다. 특히 지난 23일 KIA전은 팀의 3연패를 끊는 귀중한 호투였다. 이제 롯데는 유먼에게 이 역할을 다시 한 번 기대하고 있다.

물제는 두산의 타선이다. 완전히 물이 올라 있다. 올 시즌 두산의 팀 타율은 0.314.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수치다. 1번에서 9번까지 쉬어갈 타선이 없다. 최근 15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과연 유먼이 두산을 넘고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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