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주니치전 시즌 10세이브.. 통산 49세이브째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5.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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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세이브 고지를 밟은 오승환. /사진=뉴스1







한신 타이거즈의 '끝판대장' 오승환(33)이 올 시즌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더불어 한신 외국인 투수 통산 최다세이브 신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오승환은 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4월 29일 9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6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 39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올 시즌도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더불어 한신 통산 49세이브를 기록하며, 한신 외국인 투수 통산 세이브 신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오승환은 단 11개의 공만 던졌고, 평균자책점도 1.20까지 떨어뜨리는데 성공했다.


오승환은 9회초 선두타자 후지이 아쓰시를 상대해 공3개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오가사와라 마치히로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대타 다카하시 슈헤이를 상대해 투수 땅볼을 유도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오승환은 다음 오시마 요헤이를 공 4개로 삼진 처리하며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10번째 세이브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오승환의 마무리 속에 한신은 4-2로 승리하고 시즌 14승 17패를 기록하게 됐다. 센트럴리그 5위다.

이날 한신은 1회초 먼저 1점을 내줬다. 하지만 1회말 우에모토 히로키의 안타와 도리타니 다카사의 땅볼로 만든 2사 2루에서 마우로 고메스가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6회말 2사 후 맷 머튼의 안타와 상대 폭투, 이토 하야타의 안타, 우메노 류타로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와타 미노루가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4-1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7회초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고, 9회 오승환이 경기를 잘 마무리하며 그대로 4-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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