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용, 삼성전 5 ⅔ 이닝 5실점 불구 승리 요건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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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채병용. /사진=뉴스1





SK 와이번스의 채병용(33)이 비교적 많은 실점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채병용은 10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 ⅔ 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 팀이 7-5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채병용은 성적은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42였다. 선발 등판은 두 차례에 불과했고, 불펜 등판이 7차례였지만 채병용은 보직에 관계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이날 삼성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채병용은 1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 상황에 놓였다. 이어 박해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해 1사 3루 위기를 맞은 채병용은 나바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한 점을 내준 채병용은 후속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박석민을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회 실점을 내줬지만 이후에는 한층 안정된 모습이었다. 채병용은 2회초 이승엽(2루수 땅볼), 우동균(중견수 뜬공), 진갑용(투수 땅볼)을 나란히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2회말 터진 정상호의 역전 스리런 홈런 등을 통해 5-1로 앞선 가운데 3회초 마운드에 올라 김재현, 구자욱, 박해민을 모두 유격수 방면 범타로 처리,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4회초. 팀이 3회말 2점을 추가해 7-1로 앞선 상황에서 채병용은 선두타자 나바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최형우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석민, 이승엽을 각각 우익수 뜬공,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5점을 앞선 가운데, 5회초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채병용은 선두타자 우동균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진갑용(좌전 안타), 김재현(볼넷), 구자욱(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을 차례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상황에 놓였다.

홈런 한 방이면 순식간에 1점차까지도 추격을 허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채병용은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나바로의 3루 방면 파울 플라이를 3루수 최정이 멋지게 잡아낸 덕분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동시에 5회를 채우며 승리투수 요건까지도 갖추게 됐다.

이어진 6회초. 채병용은 최형우를 삼진,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이승엽에게 우전 안타, 우동균에게 볼넷을 내준 뒤 진갑용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비거리 115m)을 맞고 말았다. 7-5로 추격을 허용한 채병용은 결국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긴 채 등판을 마쳐야했다. 그래도 팀 타선이 넉넉하게 점수를 지원한 덕분에 시즌 4승 요건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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