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외인' 댄 블랙, 화끈했던 KBO리그 데뷔전

수원=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6.04 21:13
  • 글자크기조절
image
kt 댄 블랙. /사진=OSEN





kt wiz 새로운 외국인타자 댄 블랙이 화려한 KBO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블랙은 4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좌타자로 나선 블랙은 0-2로 뒤진 1회 2사 2루 자신의 첫 타석에서부터 SK 선발 켈리의 3구를 적시타로 때려내며 타점을 올렸다. 블랙은 후속 김상현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장성우의 적시타가 나오며 1득점을 추가했다.

4-2로 앞선 3회 때는 선두로 나서 또다시 켈리를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블랙은 1사 이후 장성우의 안타로 2루까지 밟았지만 후속 박경수와 문상철이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2사 3루 상황에서도 블랙은 켈리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에 떨어지는 깔끔한 적시타를 뽑아내며 화끈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바로 뒤 김상현의 안타로 2루로 진루한 블랙은 장성우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댄 블랙은 네 번째 타석인 6회 2사 때 오른쪽 타석으로 나오며 변화를 줬다. 이번에는 선구안 능력이 돋보였다. SK 고효준의 변화구에 속지 않았고 결국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4타석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9회말 선두 타순으로 예정돼있던 블랙은 7-3으로 앞선 9회초 kt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키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국에서의 좋았던 최근 성적이 한국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블랙은 kt 입단 직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 A팀인 샬롯 나이츠에서 뛰며 34경기 타율 0.324 6홈런 2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장시간 이동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지만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었다. 블랙은 데뷔전서부터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