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에이스' LG 류제국, 첫 스윕 진두지휘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6.0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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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제국. /사진=OSEN 제공







LG 트윈스 류제국이 완벽한 투구로 NC 다이노스 타선을 잠재우며 팀의 시즌 첫 스윕을 이끌었다.


류제국은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책임졌다.

테임즈를 제외하곤 류제국의 공에 꼼짝도 못하고 당했다. 류제국이 피안타 2개, 볼넷 3개로 총 5번 출루를 허용했는데 테임즈가 3번이었다. 안타 2개는 모두 테임즈에게 맞았고 나머지 타자들에게는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직구 30개, 투심 27개, 커브 18개, 체인지업은 14개를 던졌는데 커브가 특히 위력적이었다.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카운트를 잡기도 했고 헛스윙을 유도하기도 했다.


1회초 세 타자를 공 11개로 요리했다.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 김종호를 삼진,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테임즈에게 2루타를 맞았는데 날카로운 견제구로 아웃시켜 위기를 탈출했다.

3회와 4회에도 각각 볼넷과 안타를 1개씩만 내줬을 뿐 나머지 여섯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4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는 46개에 불과했다.

류제국의 연속 범타 행진은 테임즈에게 깨졌다. 4회말 테임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8타자를 전부 아웃시켰는데 7회말 1사후 테임즈에게 볼넷을 내줬다. 폭투와 볼넷이 다시 이어져 1사 1, 3루에 몰렸다. 이종욱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 처리에 실패해 이날 경기 처음으로 실점했다. 지석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7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졌다.

앞선 4경기에서 류제국은 항상 피홈런에 발목을 잡혔었다. 1승 3패 평균자책점 7.43을 기록 중이었는데 홈런을 8개나 맞았다. 피홈런이 없었던 경기는 1번뿐이었다.

특히 지난 5월 23일 롯데를 상대로는 1이닝에만 홈런 3개를 허용하는 등 4피홈런 9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5월 29일 삼성전에는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는데 솔로 홈런 3방으로 점수를 다 내줘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홈런은 커녕 안타도 거의 맞지 않았다. 나오기만 하면 이겼던 2013년 승리의 요정 시절의 모습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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