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선방' 김용대, 주전 경쟁에 불을 지피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6.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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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골키퍼 김용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용대(36, FC서울)가 슈퍼매치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주전 경쟁에 불을 지폈다.


FC서울은 27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FC서울의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아닌 김용대가 꼈다. 최근 김용대는 주전 경쟁에서 유상훈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5경기 출전에 그쳤다. 반면 유상훈은 12경기에 나오며 FC서울의 골문을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슈퍼매치에서 기회가 왔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김)용대에게도 이번 경기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용대는 안정적인 활약으로 믿음에 응답했다.


전반에는 FC서울이 수원삼성을 압도하며 김용대가 크게 돋보일만한 장면이 없었다. 하지만 후반 수원의 공격이 거세졌고 김용대도 바빠졌다. 흔들림은 없었다. 김용대는 안정적인 키핑 능력과 순발력으로 여러 차례 FC서울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후반 23분 나온 선방 장면이 발군이었다. 수원의 신세계는 염기훈의 코너킥이 상대 수비수 머리에 맞고 뒤로 흐르자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냈다. 골문 구석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가는 공이었지만 김용대가 몸을 날려 쳐내며 실점을 막았다.

후반 41분에도 김용대는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서 나온 산토스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깔끔하게 잡으며 팀에 무실점을 안겼다.

이날 활약으로 향후 김용대에게 더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FC서울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김용대와 유상훈의 팽팽한 경쟁 구도는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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