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완봉승' 로저스, 한국 KBO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광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8.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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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저스. /사진=OSEN





'언터처블'한 완벽한 피칭. 로저스의 질주를 과연 누가 저지할 수 있을까. 에스밀 로저스가 시즌 네 번째 등판서 KIA를 상대로 완봉승을 따냈다.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 데뷔전 이후 3차례 완투승을 따낸 외국인 선수는 로저스밖에 없었다.


로저스는 22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로저스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경기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 중이었다. 4회까지는 퍼펙트 행진이었다. 1회 로저스는 선두타자 신종길을 상대로 10구 승부 끝에 3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박준태를 8구째 2루 땅볼, 필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원섭을 2루 땅볼, 김민우를 3루수 뜬공으로 각각 잡아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백용환을 헛스윙 삼진, 김호령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처리한 뒤 박찬호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4회 로저스는 선두타자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 박준태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필을 3루수 플라이 아웃시키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까지의 투구수는 53개.

그의 퍼펙트 행진은 5회 깨졌다.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보낸 것. 이어 김원섭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트 행진도 무너졌다. 하지만 로저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민우를 유격수 인필드 아웃 처리한 뒤 백용환을 삼진, 대타 나지완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허용했다. 6회초 한 점을 낸 가운데 실점 위기에 몰린 것. 하지만 2사 후 필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범호를 포수 파울플라이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필의 안타 때 한화의 합의 판정 이후 김성근 감독의 항의가 있었다. 또 이용규를 향해 욕설을 한 팬과 이용규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로저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7회는 삼자 범퇴. 그리고 8회 역시 2삼진 포함 삼자 범퇴. 결국 로저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며 국내 무대 두 번째 완봉승 및 세 번째 완투승을 장식했다. 평균자책점은 1.31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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