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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나바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여러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끝내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며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삼성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이며 호투했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3-5로 패했다. 여기에 찬스를 살리지 못한 타선의 부진도 있었다.
전날 삼성은 두산에 끈질긴 추격을 허용하며 7-6 신승을 따냈다. 어쨌든 승리했기 때문에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전날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틀간 16점을 뽑아냈던 타선이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이날 삼성은 총 8개의 안타와 9개의 사사구를 골라냈다. 하지만 얻은 점수는 단 3점이었다. 그것도 채태인, 최형우, 이승엽의 솔로포 3방으로 뽑은 3점이었다. 결국 5안타-9사사구를 묶어 단 1점도 뽑지 못한 셈이다.
삼성은 이날 1회말과 2회말 모두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승엽과 최형우가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3회부터 6회까지 모두 루상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홈으로 불러들이는 데는 실패했다. 8회, 10~11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과적으로 이날 삼성은 9회까지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잔루도 11개에 달했다.
오히려 연장 11회초 두산에게 적시타를 연이어 내주며 2실점하며 3-5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는 최종 스코어가 됐다. 연장 11회말 1사 1,2루 찬스를 다시 잡았지만, 이번에도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
결국 야구는 점수를 뽑아야 승리하는 경기다. 투수가 아무리 잘 막아내도 이길 수는 없다. 이날 삼성은 홈런을 3방이나 때려내고도 나머지 찬스에서 타자들이 철저히 침묵하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