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던 켈리에게 김현수는 재앙이었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9.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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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현수. /사진=OSEN





SK 와이번스 켈리의 완벽에 가까웠던 투구는 김현수 앞에서 무너졌다.


켈리는 2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6⅔이닝 동안 3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김현수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켈리의 모든 실점은 김현수로부터 시작됐다.

켈리는 김현수에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맞았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두 타자를 무난하게 막아 실점하지 않았지만 악몽은 다음 타석부터 시작됐다.

1-0으로 앞선 4회말, 2사후에 김현수를 다시 만났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놓고 볼넷을 허용했다. 김현수는 2루까지 훔쳤고 2사 2루, 켈리는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김현수에게 내준 볼넷이 동점으로 돌아왔다.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켈리는 이후 안정을 되찾고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1-1로 맞선 7회말, 김현수를 만나면서 리듬이 또 깨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양의지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오재원에게 보내기번트를 내준 뒤 홍성흔은 고의사구로 걸러 만루가 됐다.

만루에서 오재일을 삼진 처리해 한숨 돌렸으나 김재호에게 뼈아픈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켈리는 여기서 박정배와 교체됐다. SK는 8회초 이재원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어진 8회말 수비에서 다시 3점을 빼앗겨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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