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언제?'.. 5전 전패 묀헨글라드등 유럽 강호들 '무승 굴욕'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9.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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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요렌테. /AFPBBNews=뉴스1





올 시즌 유럽 빅 리그에서 반전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약체로 분류됐던 팀들의 돌풍도 있지만 강호들의 부진도 상당히 눈에 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세비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15/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또다시 세비야가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세비야는 4라운드까지 2무 2패 승점 2점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인 20위로 추락했다. 명성에 걸맞지 않은 극심한 부진이다. 세비야는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기록한 팀이고 UEL 우승컵까지 거머쥔 팀이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축 자원들을 내보낸 게 저조한 성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일단 지난 시즌 세비야 소속으로 리그에서 20골을 터트린 카를로스 바카가 올 여름 AC밀란으로 이적했다. 또 다른 핵심 자원 알레이스 비달은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차포를 모두 떼인 셈이다. 유벤투스의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 등을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득점력이 저조하다. 세비야는 올 시즌 4경기에서 단 2득점만을 기록했다. 반면 6실점으로 골득실이 -4다. 공수 양면에서 활로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시즌 리그 9위를 기록한 말라가도 승리에 목마르다. 말라가도 세비야와 함께 2무 2패 승점 2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다만 골득실에서 2골 앞서 18위에 올라있을 뿐이다. 말라가의 상황은 더 안 좋다.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실점은 2골로 적었지만 무딘 창끝으로 고민이 깊다. 최근 연이어 중위권을 유지한 레반테도 2무 2패로 19위에 처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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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5전 전패를 기록한 묀헨글라드바흐 선수들. /AFPBBNews=뉴스1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묀헨글라드바흐의 몰락이 최대 이변 중 하나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지난 시즌 3위를 기록,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비는 강호다. 하지만 올 시즌 5라운드까지 전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급기야 루시앵 파브레 감독이 21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며 감독직이 공석이 됐다. 역시나 저조한 득점력이 고민이다. 5경기에서 2득점에 그쳤다.

묀헨글라드바흐로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던 막스 크루제의 볼프스부르크 이적이 뼈아프다. 지난 시즌 막스 크루제는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1골 9도움을 기록했다. 해결사 역할은 물론 예리한 전진 패스로 팀을 3위까지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득점자인 데 아라우조 라파엘은 남아있지만 라파엘은 올 시즌 리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음에도 불구,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지난 11/12시즌 프랑스 리그앙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몽펠리에도 올 시즌 6라운드까지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1무 5패로 최악의 시즌 출발을 알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꾸준히 잔류하고 있는 스토크 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선더랜드도 나란히 6라운드까지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이들은 모두 올 시즌 승격팀들의 승점 제물이 됐다. 스토크 시티는 지난달 22일 노리치 시티와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뉴캐슬은 지난 19일 왓포드에 홈에서 1-2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선더랜드는 노리치 시티와 본머스에 모두 패해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의외의 팀들이 무패 부진에 빠지며 축구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현재의 무승 부진이 이어질 경우 감독 조기 경질이라는 극단적인 선택도 나올 수 있다. 어느 때보다 혹독한 출발을 하고 있는 이들이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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