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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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아역배우요? 원빈 선배님 2세가 있잖아요"(청룡상 말말말)

이다겸 기자 / 입력 : 2015.11.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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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청룡영화상' 캡처


1963년 시작돼 36회를 맞은 청룡상. 올해에는 '국제시장', '베테랑', '암살', '극비수사', '사도' 등 웰메이드 작품들이 쟁쟁한 경쟁을 펼쳤다. 배우들에게는 일 년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영화팬들에게는 작품에 대한 감동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하는 시간이 됐다. SBS를 통해 생중계된 올해 청룡상 시상식에서 보는 이들의 귀를 쫑긋하게 했던 말말말을 모아 봤다.

"'꽃잎' 이후 20년 만에 청룡왔어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정현은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한 이정현은 "너무 쟁쟁한 후보분들이 많이 계셔서 전혀 수상을 생각 못했는데요"라며 울컥 눈물을 쏟았다. 이어 그는 "'꽃잎' 90년도에 오고 20년 만에 청룡 와서 즐기다 가려고 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오늘 청심환 먹고 왔어요"

'사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유아인이 긴장한 모습으로 수상소감을 정했다. 유아인은 "아까도 시상하려고 무대에 섰는데 저는 이런 곳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에요"라며 "오늘도 청심환 먹고 왔어요"라고 고백했다. 그는 함께한 배우, 감독, 스태프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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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청룡영화상' 캡처


"원빈 선배님의 2세들이 있잖아요"

진지희와 서신애가 '국제시장' OST를 부른 장미여관의 축하무대를 소개하기 위해 나온 자리에서 한 말. "저희가 이제 성인배우가 되면 아역배우는 누가하죠?"라는 서신애의 질문에 진지희는 "원빈 선배님 2세들이 있잖아요"라며 수줍은 듯 웃었다.

"표정관리 잘해야 할텐데"

'사도'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조혜진이 수상소감에서 한 말. 이날 조혜진은 수상 직후 "받았네요"라며 "사도를 찍으면서 영조와 사도 사이에서 힘든 인물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유아인과 송강호를 바라보며 "두 분이 나란히 주연 후보에 오르셨더라고요. 축하드리고요. 표정관리 잘해야 할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태프 분들이 계시기에 한국영화에 희망의 빛이 보인다"

음악상 시상자 손현주가 시상에 앞서 한 말. 손현주는 "스태프하면 현장에서 잠도 못자고 집에도 못가고 고생스러운 상황이 생각납니다. 스태프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태프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대한민국 영화는 끝이 없이 희망의 빛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하며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한 영화"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수상한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의 수상소감.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을 기획한 계기에 대해 "어릴 적 돌아가신 제 아버님께 돌아가실 때 제가 수고하셨다고 감사하다고 말을 못했어요. 평생 자식과 가족을 위해 일만 하시다 돌다가신 아버지를 위해 개인적이고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한 영화입니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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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청룡영화상' 캡처


"다 잊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거인'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최우식이 수상소감에서 한 말. 이날 최우식은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정말 만약에 제가 수상을 하면 뭐라고 해야될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다 잊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떨림에 말을 잇지 못했다. 마음을 다잡은 최우식은 스태프들과 감독, 부모님께 영광을 돌렸다.

"제 진정한 파트너는 옆에 계신 유준상씨라고 해야겠죠?"

22년 째 청룡상 사회를 맡은 김혜수가 "쟁쟁한 파트너들 가운데 진정한 파트너는 누구냐"는 유준상의 질문을 받고 한 대답. 이어 김혜수는 "처음 함께 사회를 맡은 이덕화를 비롯해 이병헌, 이범수 등 한 분, 한 분 다 저에게는 의미있는 파트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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