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더블-더블' 삼성, SK에 85-80 승리.. SK전 전승 질주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2.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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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올 시즌 SK전 4전 전승을 내달렸다.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5연승이 된다. 2009-2010 시즌 이후 처음으로 SK를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85-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SK전 4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상대전적 우위 확보다. 직전 시즌 SK에 1승 5패로 뒤져 있었음을 감안하면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 기간을 더 확장하면 지난 2009-2010 시즌 6승 무패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SK와의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6, 199cm)가 19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준일(23, 201cm)이 16점 8리바운드, 문태영(37, 194cm)이 14점 8리바운드를 만들어냈다. 주희정(38, 181cm)도 10점에 7리바운드를 더하며 힘을 보탰다.


1쿼터는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SK가 이대헌의 첫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삼성은 문태영의 중거리 슛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SK는 이대헌이 득점에 성공하며 1쿼터에만 6점을 넣었고, 김선형-김우겸-스펜서 등이 2점씩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김준일의 골밑 득점과 이시준의 왼쪽 코너 3점포, 라틀리프-주희정 등의 득점이 더해지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김준일이 6점, 이시준이 5점을 올렸다. 결국 1쿼터는 삼성이 19-16으로 앞선 상태로 마무리됐다.

2쿼터 들어서도 삼성의 리드가 이어졌다. 2분 30초 동안 라틀리프의 득점과 임동섭의 자유투 2구, 라틀리프의 자유투 1구 등이 이어지며 24-16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동엽의 우측 코너 3점포와 라틀리프의 속공 골밑 득점 등이 나오며 6분여를 남기고 29-19로 10점차로 달아났다.

SK도 추격에 나섰다. 스펜서의 3점슛과 오용준의 3점슛 두 방이 연이어 나오며 28-32까지 따라붙었고, 사이먼의 덩크와 스펜서의 3점포, 사이먼의 자유투 1득점 등을 통해 2분 30초를 남기고 34-3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삼성은 에릭 와이즈와 문태영의 연속 득점 등을 통해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40-34로 삼성이 앞선 상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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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좋은 모습을 보인 임동섭과 주희정. /사진=KBL 제공





3쿼터 초반에는 SK가 추격하면, 삼성이 달아나는 모양새였다. SK가 초반 사이먼과 스펜서의 득점으로 37-40을 만들었다. 삼성 주희정이 3점포를 터뜨리며 다시 점수가 벌어졌지만, 이대헌과 스펜서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SK가 41-43으로 간격을 좁혔다.

이후에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았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득점이 나왔고, SK는 김선형, 스펜서, 이대헌이 점수를 쌓으며 간격을 유지했다. 그리고 1분 9초를 남겨두고 SK가 김선형의 연속 득점을 바탕으로 56-5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 김준일이 막판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58-56으로 삼성이 앞선 채 3쿼터가 종료됐다.

마지막 4쿼터도 치열했다. 삼성은 임동섭과 라틀리프가 득점을 올렸지만, SK는 이승준의 3점포 한 방을 포함한 연속 5득점과 김선형의 돌파에 이은 서커스 샷을 더하며 추격했고, 6분을 남기고 양 팀이 63-63으로 맞섰다.

이후에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2분을 남겨두고 점수는 71-71이었다. SK는 1분 5초를 남기고 박승리의 팁인 득점이 나오며 73-72로 앞섰다. 하지만 30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턴오버가 나왔고, 이를 임동섭이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74-73으로 다시 삼성이 앞섰다. 이후 문태영과 주희정의 자유투 득점 등으로 삼성이 76-73으로 앞섰지만, SK 김선형의 버저비터 동점 3점포가 폭발하며 76-76이 됐고,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는 SK가 사이먼의 득점과 추가자유투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삼성은 문태영의 자유투와 김준일의 득점, 주희정의 자유투 등으로 81-79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이어 임동섭의 득점까지 나온 삼성은 끝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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