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 "투구시 통증 없어.. 시즌 끝까지 1군서 치르고파"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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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한기주. /사진=김동영 기자





오랜 부상의 터널을 지나 복귀한 한기주(29)가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오랜만에 참가하는 전지훈련이다. 스스로도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한기주는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선수단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2012년 애리조나 캠프에 참가한 이후 햇수로 4년만이다.

각종 부상을 당하며 오랫동안 마운드를 떠나 있었던 한기주다. 하지만 2015년 마침내 복귀했고, 1군 무대도 밟았다. 비록 7경기 등판이 전부였지만, 한기주의 복귀는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이제 한기주는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어떤 보직이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제구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나름의 해답도 밝혔다.


아래는 한기주와의 일문일답.

- 전지훈련 출국 소감은?

▶ 4~5년 만에 전지훈련에 가는 것 같다. 지난 마무리 캠프 때는 설렜다. 하지만 지금은 담담한 편이다. 몸은 잘 만들어졌다. 문제 없다.

- 곽정철과 함께 복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데, 캠프가 끝난 후 얼마나 좋아져 있을지?

▶ 아직 내가 어디서 뛸지 모른다. 보직에 맞는 역할을 잘 하려고 하겠다. (곽)정철이 형도 캠프에는 같이 가지 않지만, 같이 올라와서 잘 했으면 한다.

- 전성기에 비해 구속이 떨어졌는데?

▶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구속이 떨어지면 제구로 커버하면 된다. 야구를 안 하는 동안 TV로 경기를 많이 봤다. 아무리 빠른 공을 던져도, 가운데 들어가면 맞더라. 결국 제구다. 제구를 잡도록 하겠다. 현재 공을 던질 때 통증은 전혀 없는 상태다.

- 재활을 오래 했는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 많이 놀았다(웃음). 그래도 올 시즌 기대된다. 6~7kg 정도 빠졌다.

- 지난해 1군 무대를 짧게 밟았는데, 올해는 어떨지?

▶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1군에 올라온다면 끝까지 남아서 좋은 성적 남기고 싶다. 작년에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즐거웠다. 2군에서 던질 때도 마찬가지였다. 수확이었다.

- 올 시즌 KIA 마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

▶ 좋은 외국인 선수도 들어왔고,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팀도 마운드가 좋으면 안정될 수 있지 않겠나. 나는 아직 어디서 뛸지 모른다. 선발로 뛸 수 있는 몸은 만들었다. 2군에서도 계속 선발로 뛰었다.

올해는 선발은 모르겠다. 몸은 되는데, 욕심은 없다. 아직은 모르겠다. 장기적으로는 선발로 뛰고 싶은 욕심이 있다.

- 팬들께 한 마디 한다면?

▶ 지금부터 몸 잘 만들어서, 개막전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뛰겠다.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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