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좋은 경기.. 의욕 앞서 서두른 부분 아쉽다"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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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패하며 단독 1위 등극에 실패했다. 동시에 모비스전 3연패의 늪에도 빠졌다.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바라봤지만, 끝내 패하고 말았다.


오리온은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5-80으로 패했다.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오리온은 최근 3연승을 올리며 모비스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날 승리했다면 4연승과 함께 단독 1위에 오르며 5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았다. 재스퍼 존슨(33, 196cm)이 KT로 가게 되면서 전력에 큰 구멍이 뚫렸다.

이는 만만치 않은 손실이었다. 결국 높이에서 뒤진 오리온은 힘겨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외각이 터지며 4쿼터에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마지막까지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는 재역전패라는 결과물로 돌아오고 말았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경기 잘 했는데 아쉽다. 초반에 서두른 감이 있었다. 의욕만 앞섰다. 이로 인해 경기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선수들이 잘 정비해서 버텨냈다. 서두른 부분이 아쉽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더 급한 부분을 이용해서 슬기롭게 운영을 했어야 하는데, 우리가 찬스에서 서둘렀다. 도리어 역습을 허용하고 말았다. 아무튼 선수들이 잘 해줬다. 내일도 조금 힘든 경기가 예상되는데, 잘 해내리라 믿고 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최진수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초반에 의욕이 좀 앞섰는데, 그래도 잘 적응한 것 같다. 향후 팀에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4쿼터 양동근에게 빅맨을 붙여서 수비를 맡긴 부분에 대해서는 "최진수나 장재석이 움직임 자체가 괜찮아서 스위치 디펜스로 갔다. 생각보다 잘 해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모비스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한 번 더 남았다.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잘 해서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헤인즈에 대해서는 "복귀 후에는 시간적인 제한을 두고 플레이를 시켜야 할 것 같다. 심리적으로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는 편이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잘 쓸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최진수가 돌아왔고, 환경이 조금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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