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헥터의 첫 등판은 성공적.. 지크는 어떨까?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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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첫 실전 등판에 나서는 지크 스프루일. /사진=OSEN





KIA 타이거즈의 거물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29)가 첫 선을 보였다. 기대대로 좋은 투구를 기록했다. 이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27)이 나선다. 올 시즌 KIA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실전 무대에 모두 나서게 된다.


KIA는 23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 구장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일본 팀들과 갖는 여섯 번째 연습경기다. 그리고 이 경기에 지크가 선발로 등판한다.

지크는 헥터와 함께 KIA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투수다. 지난해 11월 열렸던 프리미어12에서 미국 대표로 참가해 한국을 상대로 호투(6이닝 7탈삼진 무실점)를 펼쳤던 지크는 이를 바탕으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까지 입게 됐다.

기본적으로 지크는 투심-싱커-커터-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소화한다. 불펜 피칭-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큰 기대감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이제 실전 무대에 나선다.


일단 하루 먼저 헥터가 선발로 등판해 빅리거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딱 2이닝만 던진 것이 전부였지만, 강렬했다. 1회에 2실점을 기록했지만 속구만 던지다 내준 점수였다. 히로시마의 주전급 선수를 속구만으로 제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후 2회에는 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를 섞으며 히로시마 타선을 요리했다.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헥터 스스로 "100%로 던지지 않았다. 만족스러운 피칭이었다"라고 좋은 평가를 남겼다. 그만큼 인상적인 피칭이었다.

다음이 지크다. 역시나 첫 실전 무대다. 커리어에서는 헥터에게 뒤질지 모르지만, 이미 한국팀을 상대로 보여준 것이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다. 구위만 놓고 보면 충분히 좋다는 평가다.

물론 지크가 이날 등판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헥터가 그랬듯, 짧게 던지면서 컨디션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모든 것은 시즌 개막에 맞추는 중이다.

그렇더라도 지크가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헥터처럼 좋은 투구를 선보인다면, KIA나 팬들 입장에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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