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정인욱 "올 시즌 목표는 1군 풀타임"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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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우완 유망주 정인욱.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유망주 정인욱(26)이 또 한 번의 실전 등판을 가졌다. 나쁘지 않은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정인욱 스스로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정인욱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요코하마에 3-8로 패했다.

군 입대 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큰 기대를 모았던 정인욱은 지난 시즌 후반 복귀했지만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군 복무 시절 부상을 입으면서 몸 상태가 좋지 못했던 부분이 컸다. 류중일 감독도 이 부분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제 정인욱은 2016년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통해 착실히 몸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자체 청백전과 SK전에 이어 이날 세 번째 등판에 나섰다. 실점은 있었지만, 나쁘지 않은 피칭을 기록했다. 다만, 속구 최고 구속 141km를 기록하며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였다.


등판 후 만난 정인욱은 "오늘 피칭에 만족할 수는 없다. 들쑥날쑥했다. 밸런스가 왔다갔다하는 느낌이다. 항상 같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속에 대해서는 "지금은 구속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구속보다는 제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투구 밸런스에 대해서는 "공을 던질 때 채는 느낌이 있다. 이 느낌이 항상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몸의 힘을 온전히 쓰지 못한다는 의미다. 공을 던졌는데, 무언가 비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것을 없애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좋을 때도 투구가 나쁠 때가 있다. 가장 안 좋은 것이다. 나로서는 숙제다"라고 진단을 내렸다.

올 시즌 각오로는 "기회가 얼마나 주어지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보다 1군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져야 한다. 그래서 선발로 풀 시즌을 뛰어보고 싶다. 올 시즌 목표는 일단 1군 풀타임이 목표다. 아직 풀타임을 뛰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겨울 장원삼 선배 권유로 웨이트를 열심히 했다. 몸 상태에 대한 느낌은 좋다. 체중도 불렸다. 지난해 85kg였는데, 1자 캠프 때 95kg였다. 지금은 오키나와 넘어가서 조금 빠져 92kg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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